코소보 남자 축구 대표팀이 사상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코소보는 16일(한국 시간)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의 스토지체 경기장에서 열린 슬로베니아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조별리그 B조 5차전 원정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코소보는 3승1무1패(승점 10)를 기록, 스위스(승점 13)에 이어 B조 2위를 확보했다.
코소보는 전반 6분 피스닉 아슬라니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 9분에는 페타르 스토야노비치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그리고 후반 19분 슬로베니아의 잔 카르니치니크의 자책골을 더해 2점 차 승리를 기록했다.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는 12개 조 1위가 본선에 직행한다.
조 2위 12개 국은 조 3위 이하 나라 중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성적 상위 4개 국가와 다시 4개 팀씩 4개 조로 나눠 토너먼트 방식의 플레이오프를 소화한다.
여기서 각 조 1위를 기록한 국가는 북중미로 향하게 된다.
코소보는 지난 2016년 FIFA와 UEFA 회원 가입이 승인된 나라다.
이에 2018 러시아 대회를 통해 처음 월드컵 예선을 치렀고, 이번 북중미 대회 예선을 통해 최초의 본선에 도전하고 있다.
코소보의 선전으로 B조의 강호 스웨덴은 2022 카타르 대회에 이어 2회 연속으로 월드컵 본선이 불발됐다.
이날 스위스에 1-4 완패를 당하면서 승점 1(1무 4패)로 최하위에 머물면서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탈락이 확정됐다.
한편 또 다른 유럽 강호인 스페인은 이날 조지아에 4-0 완승을 거두면서 E조 1위를 이어갔다.
오는 19일 예정된 조 2위 튀르키예(승점 12)와의 맞대결에서 무승부 이상만 거두면 북중미로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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