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15일 저녁(현지시간) 전화 통화를 하면서 중동 정세에 대한 의견을 서로 교환했다고 양쪽 정부가 발표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실 발표에 따르면 두 정상은 푸틴 대통령이 먼저 전화를 걸어서 회담을 했고 중동 문제 등에 대한 이전의 여러 차례 회담에 이어서 추가 의견을 교환했다고 한다.
러시아 대통령실도 두 정상이 최근 가자지구의 정전 문제 진전, 이란의 핵개발 계획, 시리아 과도정부의 안정 등 여러 문제를 폭넓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타스, 신화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13일부터 가자에 대한 유엔 결의안 초안을 독자적으로 작성해서, 미국 정부가 유엔 안보리에 제출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 평화안에 대항하고 있다.
그 동안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제안은 가자지구에 유엔으로부터 독립한 별도의 다국적 국제 평화유지군을 주둔시키되 가자지구 주변의 보안구역에는 불특정 기간 동안 이스라엘군이 계속해서 치안을 맡도록 하자는 내용이다.
반면에 러시아쪽 제안은 직접 유엔 당국의 지시를 받는 국제 평화군을 창설하도록 되어 있으며 가자지구의 지정학적, 또는 인구나 영토의 어떤 변화에도 반대하고, 2개국 해법을 추진하자는 내용으로 보도되었다.
가자 평화에 대해 이스라엘의 권리를 더 비중있게 보장하려는 미국과 팔레스타인의 독립과 안정을 우선시하는 러시아 안이 곧 유엔에서 충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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