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도쿄 데플림픽, 15일 개회식 열고 열전 돌입
(도쿄·서울=연합뉴스) 공동취재단 = '청각장애인의 올림픽' 2025 도쿄 데플림픽이 15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개회식을 열고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데플림픽에는 난민팀과 개인 중립 선수를 포함해 82개국, 약 6천명이 출전했다.
선수들은 26일까지 21개 종목에서 213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출전이 금지된 러시아 국적 선수 36명과 24명의 벨라루스 국적 선수들도 개인 중립 선수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가 우크라이나 선수와 함께 메달을 따면 시상대에는 함께 오르지만, 악수는 하지 않는다.
로마자 알파벳 순으로 진행된 선수단 입장에서 한국은 테니스 남자 단식에 출전하는 이덕희를 기수로 내세워 41번째로 입장했다.
총 174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12개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 6개 이상·종합 10위 진입'을 노린다.
개회식에 참여한 한국 선수들은 세계 각국 선수들과 수어를 주고받고 배지를 교환하는 등 축제의 시작을 즐겼다.
기수로 나선 이덕희는 "도쿄 데플림픽 선수단 기수의 영예를 안게 되어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금까지 갈고닦은 실력을 대한민국의 자긍심으로 만들어 세계 무대에 당당히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개회식에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애덤 코사 국제농아인스포츠연맹(ICSD) 위원장은 개회 선언을 했다.
이번 개회식의 하이라이트는 성화 점화였다.
일본 각지에서 전 세계 청각장애인의 꿈과 희망을 담은 빛을 도쿄로 모아 두 명의 일본 대표 선수들에게 전달했고 이들은 체육관 한쪽에 마련돼 빛의 성화대에 불빛을 밝히며 이번 대회의 성공을 기원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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