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경기 파주·화성·평택, 광주광역시 등에서도 가금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바 있다. 이번에 확진된 평택 산란계 농장은 고병원성 AI가 확인됐던 경기 화성의 육용종계 농장 방역지역(3㎞ 이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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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본은 즉시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살처분과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AI 차단을 위해 전국 산란계 사육 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차량에 대해 16일 오전 9시까지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또한 발생 농장 주변 10㎞ 내 48개 가금농장에 대한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전국 철새 도래지·저수지·주변 도로·가금농장 진입로에 대한 집중 소독을 시행하고 있다.
중수본은 이날 관계기관 및 지자체와 회의를 열어 상황을 점검하고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중수본은 “지난달 27일 국내 야생 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처음 검출된 이후 현재까지 6개 시도에서 야생조류 고병원성 AI가 검출됐다”며 “국내 최초로 야생 조류에서 3개의 혈청형(H5N1, H5N3, H5N9)이 확인되는 등 어느 때보다 확산 우려가 크다”고 설명했다.
중수본은 경기 남부(화성·평택·안성)와 충남 북부(천안·아산) 등 고위험 지역에 AI 특별방역단을 파견해 집중 관리한다. 산란계 밀집 사육단지에는 이달 30일까지 점검 주기를 단축해 관리하며, 10만수 이상 대형 산란계 농장에는 축산 차량 중복 이동 최소화 조치를 30일까지 적용한다.
중수본은 지난 8일부터 시행 중인 ‘전국 일제 집중 소독 주간’을 28일까지 1주일 연장했다. 과거 발생 지역에 대한 특별점검도 병행한다.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전국 지방정부와 검역본부 등 관계기관은 대규모 산란계 농장과 산란계 밀집사육단지를 빈틈없이 관리하고, 발생 위험이 큰 경기 남부와 충남 북부 지역에 대한 검사·소독 등 방역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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