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배드민턴 '세계 최강' 김원호와 서승재가 시즌 10번째 우승까지 단 한 걸음만을 남겨뒀다.
남자복식 세계 랭킹 1위 김원호와 서승재는 15일 일본 구마모토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일본 구마모토 마스터스 준결승에서 대만의 왕치린-추샹제 조를 2-0(21-19 21-19)으로 제압했다.
1게임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던 김원호-서승재 조는 9-9에서 균형을 깬 뒤 연속 득점을 올리며 흐름을 가져왔다.
16-13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대만 조에게 4점을 연달아 내주며 역전을 허용하는 등 흔들리기도 했지만, 이후 3점과 마지막 2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첫 게임을 가져왔다.
2게임은 출발이 다소 불안했다. 초반 계속 끌려가던 두 선수는 가까스로 10-10을 만들었고, 이후 시소 흐름 속에서 4연속 득점으로 주도권을 되찾았다.
마지막에 19-19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남은 2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대회에서도 32강부터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결승에 오른 두 선수는, 우승을 차지할 경우 시즌 10번째 정상에 오르는 대기록을 완성하게 된다.
김원호와 서승재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를 비롯해 3개의 슈퍼 1000 시리즈(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3개의 슈퍼 750 시리즈(일본오픈, 중국 마스터스, 프랑스오픈), 그리고 슈퍼 500 대회인 코리아오픈, 슈퍼 300 대회인 독일오픈에서 정상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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