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5일 관세·안보 협상 결과를 담은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를 놓고 "국익을 지키고 한미 동맹을 한 단계 격상시킨 '한미 관세협상 팩트시트'에 대해 국민의힘이 '백지시트'니 '굴욕 협상'이니 하며 근거 없는 사실 왜곡을 하고 있다"고 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이는 외교·안보 성과마저 정쟁의 도구로 삼으려는 정치적 의도가 분명하며, 보수의 상징인 한미 동맹마저 스스로 훼손하는 무책임한 정치 공세"라고 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정쟁에 몰두하다 보니 국민께서 호평하는 성과도 백지처럼 보이나"라며 "게다가 대장동 의혹을 덮으려 급박히 팩트시트를 만들었다는 황당한 주장까지 한다.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무차별적 공격도 모자라, 트럼프 대통령까지 모욕하는 것인가"라고 했다.
그는 "이번 팩트시트는 결코 '백지'가 아니라 한미 협력의 지평을 새로 연 '국익시트'다. 특히 핵추진 잠수함 도입은 자주국방을 위한 오랜 숙원 사업으로 역사적 성과"라며 "농축산물 개방 논란 역시 악의적 조작이다. 팩트시트 어디에도 시장 개방, 관세 인하, 물량 확대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행정 절차의 정비를 '개방'으로 왜곡해 불안을 조장하는 것은 무책임한 선동"이라며 "국민의힘은 보수 정당답게 외교·안보 현안만큼은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만약 관세협상 이행을 위한 입법조차 정쟁으로 막는다면, 결국 국민이 국민의힘을 백지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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