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4일(현지시간) 미국이 스위스와 무역합의를 기본적으로 타결했다고 밝혔다. 그리어 대표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세부 사항은 이날 중 백악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리어 대표는 "스위스는 그들의 대미 무역흑자를 관리하는 데 동의했다"며 "그들의 기업은 미국에 공장을 지을 것이고, 그렇게 해서 무역 흑자의 근원을 일부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지난 8월부터 스위스에 대해 39%의 고율 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이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카린 켈러-주터 스위스 대통령과 통화에서 미국의 대(對)스위스 무역적자 해소에 성의를 보이지 않는 켈러-주터 대통령의 태도에 격노했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스위스는 이후 대미 관세를 15%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미국과 무역협상을 해왔다. 이와 관련, 스위스 정부는 12일 대표단을 워싱턴DC에 파견해 그리어 대표와 협상토록 했다.
그리어 대표는 또 일부 식품과 관련한 관세 면제를 발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대적인 관세로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가 올라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특히 커피, 바나나, 코코아, 소고기 등 중남미에서 수입하는 농산물의 관세를 대거 철폐하거나 낮출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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