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상원기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붐으로 전체 반도체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일부 D램 제품 가격을 60% 가량 인상했다.
반도체 칩 유통업체 퓨전 월드와이드(Fusion Worldwide)에 따르면, 삼성의 32GB DDR5 메모리 칩의 계약 가격은 지난 9월 149달러(22만 원)에서 11월 239달러(약 35만 원)로 60%나 상승했다.
삼성은 DDR5 16GB와 128GB 제품 가격을 약 50% 인상했고, 64GB와 96GB 제품 가격은 각각 30% 이상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비 고너먼 퓨전월드와이드 대표는 "대형 서버 제조업체나 데이터센터 건설에 나서는 IT기업들은 메모리 제품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할 것이란 사실을 받아들이고 있다"며 주"요 제품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삼성전자가 고성능 AI 전용칩 분문에서는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에 뒤쳐졌지만 범용 메모리 부문에서는 주도권을 유지하며 가격 협상력이 커졌다고 밝혔다.
주요 제품 가격 상승과 고급 사양의 HBM 제품 납품 본격화로 삼성의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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