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진법사 변호인도 '한통속'…청탁성 금품수수 관여 '재판행'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건진법사 변호인도 '한통속'…청탁성 금품수수 관여 '재판행'

연합뉴스 2025-11-14 20:40:22 신고

3줄요약

김건희특검, 알선수재·변호사법 위반 혐의 불구속 기소

김건희 특검팀 현판식 김건희 특검팀 현판식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2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서 특검보들과 함께 현판식을 가졌다.
이날 민중기 특검 사무실에 걸린 현판 앞에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2025.7.2 [공동취재] dwise@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기업으로부터 청탁 대가로 금품을 받는 데 관여한 전씨의 전 변호인이 재판에 넘겨졌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7일 변호사 A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A씨는 전씨가 콘텐츠 기업 콘랩컴퍼니의 각종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총 1억6천700만여원을 받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콘랩컴퍼니 대표 B씨는 2022년 7월 자사 행사에 유력자나 고위 공무원을 초대해달라고 전씨에게 부탁했다. 이에 전씨는 문체부 고위 공무원, 부산시 부시장 등이 참석하도록 하고 국민의힘 권성동·윤한홍 의원이 축사를 보내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씨는 그해 8∼11월 B씨에게 "의왕시에 백운호수를 바꾸는 프로젝트가 있는데 검토해보라"고 권유하면서 김성제 의왕시장을 소개해주고 양측을 중개하기도 했다.

의왕시는 실제로 2023년 4월 콘랩컴퍼니가 지적재산권을 소유한 핀란드 캐릭터 '무민'을 이용해 백운호수에 '의왕무민밸리'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전씨는 부탁을 들어준 대가로 자기 딸에게 월 400만, 자신의 차량과 운전기사 비용으로 월 800만원을 달라고 B씨에게 요구했다.

이에 B씨는 A씨 등과 허위 계약을 맺어 매월 용역대금을 주고 A씨 등이 이 돈을 다시 전씨 측에 전달하기로 했다.

A씨는 2022년 9월∼2023년 10월 B씨로부터 매달 660만원을 받아 일부는 직접 사용하고 나머지로는 전씨의 차량·오피스텔 임차 비용을 대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작년 5월 자신이 수임한 형사 사건의 다른 피고인에게 지인 변호사를 소개하고 2천500만원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도 있다.

A씨는 전씨가 작년 말 서울남부지검에서 이른바 '건진법사 게이트'로 수사받을 때부터 그를 변호했으나 특검팀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로 입건되자 사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younglee@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