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뉴진스의 완전체 복귀 소식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히며 관심이 모이고 있다.
13일 그는 “멤버들이 함께 복귀하기로 한 결정은 깊은 고민과 대화를 거쳐 내린 선택일 것”이라며 “그 선택을 존중하고 지지한다”고 전했다. 이어 “서로를 지키기 위해 다시 손을 잡은 멤버들의 용기를 소중히 생각한다”며 뉴진스를 향한 변함없는 응원을 드러냈다.
민희진 전 대표는 하이브와의 소송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제가 개인적으로 진행 중인 소송은 뉴진스와 무관하다”며 “진실이 규명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그는 새 기획사 ‘오케이(ooak)’ 법인 등기를 마치고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며 독자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어도어 측은 전날 해린과 혜인의 복귀 의사를 먼저 공식 발표했다. 두 멤버는 가족과의 논의 끝에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고 전속계약을 이행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후 민지·하니·다니엘도 별도의 법률대리인을 통해 복귀 결정을 밝혔다. 다만 세 사람 측은 “한 멤버가 남극 체류 중이라 연락 전달이 늦었다”며 설명을 더했다.
하지만 어도어는 세 멤버의 입장에 대해 “진의를 확인 중”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복귀 의사가 동시에 발표되지 않은 점을 들어 어도어가 섣불리 결론을 내리지 않으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먼저 복귀를 결정한 해린·혜인을 고려하지 않을 경우, 팀 내 조화에 불편한 분위기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어도어가 각 멤버의 의사를 정확히 확인하고 조율하는 절차를 밟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는 해석이다.
뉴진스는 지난 11월 민희진 전 대표의 대표직 복귀 요구와 함께 전속계약 해지를 주장했지만, 법원은 지난달 30일 전속계약이 2029년까지 유효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14일 0시까지 항소가 제기되지 않으면서 1심 판결은 그대로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진스 완전체의 복귀는 팬덤뿐 아니라 음악 업계에서도 중요한 이슈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팀을 둘러싼 갈등이 일단락된 만큼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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