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맞수, 화해 무드?…"한투, 목표가↑" "미래, 순익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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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맞수, 화해 무드?…"한투, 목표가↑" "미래, 순익 양호"

연합뉴스 2025-11-14 10:40:46 신고

앞서 보수적 보고서로 맞불…최근 다소 완화된 분석 눈길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사옥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사옥

[연합뉴스 자료사진 편집.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그간 상대 회사에 대해 엄격한 분석을 해온 '증권 맞수' 미래에셋증권[006800]과 한국투자증권이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다소 완화된 종목 분석 보고서를 내놔 눈길을 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발간한 리포트 '기록적인 실적 지속'에서 한국투자증권을 100% 자회사로 둔 한국금융지주[071050]의 목표주가를 기존 14만5천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태준 연구원은 "목표주가 18만원은 2026년 예상 BPS(주당순자산)에 목표 P/B(주가순자산비율) 0.8배를 적용해서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이 6천739억원으로 당사 추정치 4천126억원과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 4천266억원을 크게 상회했다"며 "증권 별도 순이익 역시 5천321억원으로 당사 추정치 3천784억원을 크게 상회했다"고 전했다.

한국금융지주가 '깜짝 실적'을 거둔 배경 중 하나로 그는 해외 주식 증시 상장에 따른 평가 이익, 해외 부동산 펀드로부터의 분배금 수취, 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이익"을 꼽았다.

다만 그는 한국금융지주의 내년 지배주주 순이익이 올해 대비 1.7%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순수수료 이익은 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23.4%, 순이자 이익은 신용공여 잔고 증가에 힘입어 6.2% 증가할 전망이지만, 트레이딩 손익과 기타 손익은 연중 일회성 이익 소멸과 시장 금리 상승 영향으로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그는 "동사는 매년 약 20%의 현금 배당을 지급하고 있으며 따로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지 않은 만큼 현재의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 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종목 리포트를 발간한 한국투자증권도 상대 증권사의 3분기 실적에 대해 "실질 순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백두산 연구원은 지난 7일 낸 '실적은 하회가 아닌 상회' 보고서에서 "3분기 지배 순이익은 3천404억원으로 우리 추정치를 3%, 컨센서스를 13% 상회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래에셋증권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9.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데 대해 "영업이익이 2천228억원에 불과하고 영업외이익이 2천244억원이나 인식된 것은 판교 부동산 관련 매각총이익은 영업외이익으로 인식된 반면, LP(유동성 공급자) 비지배 지분 조정 항목은 영업비용으로 분류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투자목적자산 순손익이 흑자전환 기조를 이어간 점과 브로커리지-WM(자산관리) 경쟁력이 강화된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다만 그는 "증권 업종은 자본시장 선도 플레이어로서 관행적으로 자사주 처분이 쉽지 않아 유통 주식 수 기준으로 밸류에이션(평가 가치)을 산출 중"이라며 "해당 기준으로 PBR은 현재 1.06배이고 지속가능 ROE(자기자본이익률) 11.0% 고려 시 적정 레벨로 판단한다"면서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투자 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그동안 양사는 증권 업종 호황에도 상대 회사에 대해 '엄격한' 분석을 해왔다.

지난 7월 미래에셋증권이 한국금융지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고, 공교롭게 며칠 뒤 한국투자증권도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한 이후 양사는 모두 '중립'을 유지하고 있다.

증권업계 대표적인 '맞수'인 양사는 종합투자계좌(IMA) 1호 사업자도 연내 나란히 인가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2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양사에 대한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 안건을 심의·의결한 만큼 해당 안건은 오는 19일 열리는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의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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