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다시 10만달러 아래로 밀려났다.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14일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05% 떨어진 9만9771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10월 12만6000달러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나, 이후 한 달여간 약세 흐름을 이어왔다. 비트코인은 지난 5일 '심리적 지지선'인 10만달러 아래로 내려간 뒤 반등했지만, 또 다시 약세를 보이고 있다. 고점 대비 낙폭은 21% 수준이다.
실제로 최근 2주간 미국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수십억달러 규모의 자금이 이탈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가상자산도 동반 하락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5.59% 빠진 3227달러에, 리플(XRP)은 2.15% 내린 2.33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번 암호화폐 급락은 기술주 전반의 약세와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발언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나스닥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AI 버블론도 여전히 확산되고 있다. 또 연준 위원들이 12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잇따라 회의적인 견해를 내놓고 있다. 파월 의장은 10월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도 "추가 인하는 기정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 및 탐욕 지수'는 이날 15점을 기록하며 '극심한 공포(Extreme Fear)'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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