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연 의원./부산 동구의회 제공
김미연 동구의원이 동구를 미래 성장동력인 드론 산업의 선도 도시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 동구의회 김미연 의원은 13일 열린 제334회 동구의회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드론 산업을 동구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종합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동구는 바다와 산, 도심이 공존하는 복합지형을 갖추고 있어 드론 실증·관광·산업을 결합하기에 전국 어느 지역보다 적합하다"며 "드론은 재난 대응, 물류 운송, 시설 점검, 관광 홍보 등 행정과 산업 전반에서 활용되는 핵심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북항 재개발과 도시재생이 동시에 진행되는 지역적 특성을 언급하며 스마트 안전관리, 물류 실증, 군집드론쇼 등 다양한 드론 실증 아이템을 발굴하고 사업화할 수 있는 환경이 충분히 마련돼 있다고 했다. 이어 이 기회를 선점하면 동구는 부산을 대표하는 '하늘길 산업 선도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성장 비전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김 의원은 이번 정례회에서 '부산시 동구 드론 활용 촉진 및 기반조성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할 예정임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해당 조례안은 드론 산업 육성을 위한 체계적 행정 지원, 실증사업 근거 마련, 드론 교육·체험 활성화 등 동구 드론 생태계 구축의 첫 제도적 토대를 담고 있다.
김 의원은 "제도만으로는 부족하며, 이제 필요한 것은 행정의 결단과 실행 의지"라고 강조하면서, 동구형 드론 실증 아이템 발굴, 청소년 드론 교육·체험 프로그램 운영, 드론 관광 콘텐츠 개발, 드론스포츠 전용 경기장 조성 및 지역대회 유치 등 실천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드론스포츠는 첨단 기술과 스포츠가 결합된 새로운 미래산업으로, '동구 드론 챌린지 대회', '드론 라이트 퍼레이드' 등을 개최하면 관광과 지역경제를 동시에 활성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마지막으로 부산시, 항만공사, 기업, 교육기관 등이 함께 참여하는 드론 실증 협의체를 동구청이 주도적으로 구성해야 한다며 "작은 드론의 날갯짓이 동구의 큰 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과 구민 모두의 지혜를 모아달라"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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