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수능 현장스케치] “하던대로만 하자” 수험생들을 향한 응원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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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수능 현장스케치] “하던대로만 하자” 수험생들을 향한 응원의 목소리

금강일보 2025-11-13 18:30: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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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미나이 제공 사진= 제미나이 제공

2026학년도 수능일이 밝았다. 수험생들은 버스에서부터 긴장감을 늦추지 못했다. 혹여나 내려야 할 정류장을 놓칠까, 시선은 지도에 머물렀고 귀는 정류장 안내소리에 예민하게 반응했다. 수험생 김 양은 “어제 컨디션 조절을 위해 무리하지 않고 편하게 쉬었다”며 “오늘 수능을 잘보고 나오는 게 목표다”라고 밝히면서 시험이 끝나고 나올 자신에게 “수고했다”고 미리 인사를 남겼다.

오전 7시 10분경 대전둔산여자고등학교 앞. 현란한 응원단은 없었지만 각 학교 선생님들이 제자들을 위해 모였다. 한 손에는 아이들을 위해 준비한 간식을, 다른 손에는 추위를 피하기 위한 핫팩을 움켜쥐고 있었다. 선생님은 제자들이 교문을 향해 걸어올 때마다 환한 미소로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꼭 안아줬다.

홍 선생님은 “수능 응원을 하지 말라고 해 다른 학생들과 함께하지 응원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며 “아이들이 긴장하지 말고 항상 해오던 대로 열심히 하고 문제를 잘풀고 나오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부모님들도 불안감과 초초함을 숨긴 채 밝은 모습으로 자녀들의 응시길을 함께 걸었다. 곧 시험장에 들어갈 자녀와 포옹을 하거나 애정표현을 하며 긴장했을 마음을 녹였다. 또 문 앞 한 구석에서는 가족들이 기도를 하며 수능대박을 기원하기도 했다. 부모님들은 교문 안 언덕을 걸어가는 아이의 뒷 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손을 흔들고 또 흔들었다.

반려동물들의 응원도 잇따랐다. 차에서 수험생들이 내리면 반려동물들은 ‘멍멍’이라며 힘차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수험생들은 반려동물의 응원에 미소로 응답 후 씩씩하게 교문을 향해 걸어 들어갔다.

입실 마감시간이 다가오자 마음이 급해진 수험생의 위험천만한 응시길도 있었다. 촉박한 시간에 시험장 건너편에 내려 차가 달리는 4차선 도로를 무단횡단하는 수험생을, 경찰은 무사히 길을 건널 수 있게 에스코트했다. 수험생은 감사인사를 한 뒤 다급히 뛰어 들어갔다. 한 학부모는 급한 마음에 학교 앞에서 불법유턴을 해 수험생을 내려주고 “힘내”라며 자녀를 응원했다. 이날 시험장 앞 모든 사람들은 오늘을 위해 달려온 아이들에게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주빈 기자 wg955206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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