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이상일 감독 "日 천만 흥행, 스스로도 놀라...극장 열기 실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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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이상일 감독 "日 천만 흥행, 스스로도 놀라...극장 열기 실감했다"

이데일리 2025-11-13 17:24: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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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재일한국인 이상일 감독이 영화 ‘국보’로 일본 현지에서 자국 실사 영화 역사상 두 번째로 천만 관객 이상을 동원한 소감과 현지에서의 관람 열기를 지켜본 심경을 전했다.

이상일 감독이 13일 오후 용산구 CGV에서 열린 영화 국보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국보'는 국보의 경지에 오르기 위해 서로를 뛰어넘어야만 했던 두 남자 일생일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사진=뉴스1)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국보’의 기자간담회에는 이상일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국보’는 일본의 전통예술 가부키를 소재로, 국보의 경지에 오르기 위해 서로를 뛰어넘어야만 했던 두 남자의 일생일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재일 한국인 이상일 감독이 연출을 맡은 ‘국보’는 일본 현지에서 개봉 102일 만에 누적 관객 수 1000만 명을 돌파해 눈길을 끌었다. 흥행 수익 164억 엔(한화 약 1544억 원)을 벌어들이며 일본 열도를 뒤흔든 세기의 흥행작에 등극했다. 특히 일본에서 자국 실사 영화가 천만 관객을 넘어선 것은 역사상 이번이 두 번째다. 또 일본은 물론 세계에서 흥행 신드롬을 휩쓴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에 이은 최고 흥행 기록이기도 하다. ‘국보’는 현재 일본 영화 대표로 아카데미 후보작으로 출품됐으며, 올해 칸 국제영화제 및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초청돼 전 세계와 대한민국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이상일 감독은 “저 스스로도 굉장히 놀라운 결과, 숫자를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도 올해 개봉작 1위를 목전에 두고 있고 일본 현지에서 계속 상영이 진행되고 있다”며 “아마도 머지 않아 더 높은 결과를 여러분에게 보여드리는 게 가능할 듯하다”고 천만 흥행 결실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 개봉 첫주부터 5주차까지 관객이 계속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었고 그때 열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며 “젊은 층 관객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하기 때문에 그 반응들을 통해 열기를 느낄 수 있었고, 연세 높으신 분들은 입에서 입으로 사람에게 열정이 전달됨을 느꼈다. 굉장히 놀라고 있고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일한국인으로서 일본의 전통 예술인 ‘가부키’를 소재로 한 작품을 기획하게 된 계기도 전했다.

그는 “확실히 저의 뿌리는 한국에 있고 실제 한국인이기도 하다. 하지만 일본에서 나고 자라며 문화적 영향을 일본에 많이 받았다”며 “사실은 여러분 상상보다 저는 가부키에 대한 거리감 자체로 보통의 일본인들과 그렇게 많은 차이는 없었다. 가부키는 일본의 전통 예능이지만, 한국인이라 해서 일본 문화에 대해 더 접하기 힘들다거나 하는 것도 없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악인’이란 영화를 찍은 후 처음으로 제가 온나가타(가부키에서 여자 역할을 하는 배우)로 실제 활동하시는 배우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 실제 그 배우를 모델로 해서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그 때부터 가부키와 온나카타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관점에 따라 그로테스크하게 보일 수 있는데 거의 50, 60년동안 예술을 위해 자신을 갈고 닦으며 그분들만이 가진 독특한 모습, 신비성이 있었기에 실루엣이 어떻게 나올지를 알아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보’는 오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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