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박석준 기자] 정부의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에 11월 주택사업 경기가 움츠러든 것으로 보인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11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대비 20.7포인트 하락한 65.9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수도권은 31.0 포인트 내린 64.1, 비수도권은 18.5 포인트 내린 66.3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35.1 포인트 내린 71.7, 경기는 32.0 포인트 내린 62.8, 인천은 26.2 포인트 하락한 57.6을 각각 기록했다. 이에 대해 주산연은 "10·15 대책 이후 대출규제 강화와 규제지역 확대가 동시에 이뤄지면서 주택사업자들의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특히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이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확대 지정되며 수도권 전반의 매수심리가 빠르게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비수도권에서는 광역시가 16.0포인트 하락한 73.8로 조사됐고, 도 지역 또한 20.3포인트 하락해 60.7로 전망됐다. 업계에서는 고강도 부동산 규제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가 수도권을 넘어 비수도권까지 확산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산연은 "수도권의 거래 위축이 비수도권 주택시장 전망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며 "다만 10.15 대책의 규제 영향에서 벗어난 부산·울산 등 주요 광역시를 중심으로 회복 조짐이 일부 포착되고 있다. 수도권 규제 강화에 따른 반사이익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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