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현대자동차가 신형 ‘디 올 뉴 넥쏘’로 수소전기차 주행거리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1회 충전으로 1400.9km를 주행하며 기존 기록을 40km 이상 넘어섰다. 세계 수소차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셈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14일부터 약 36시간 동안 주행 테스트를 진행했다. 유튜버 잇섭, 안오준TV, 강병휘의 Station.B, 모트라인이 참여해 두 팀으로 나눠 교대 운전을 실시했다. 군산 수소충전소에서 출발해 27번 국도와 새만금 일대를 순환하는 코스였다.
1호차는 잇섭·Station.B 팀이 투입돼 1400.9km를 달성했다. 2호차는 안오준TV·모트라인 팀이 운전해 1360.7km를 기록했다. 두 차량 모두 2021년 토요타 미라이가 세웠던 1359.9km를 넘어섰다. 특히 1호차는 기존 기록보다 약 40km 긴 주행거리를 남기며 ‘공식 세계 신기록’으로 인정됐다.
이번 성과는 지난해 넥쏘 동호회와 함께 진행한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 도전’에서 기록한 1100km보다도 300km 이상 늘어난 수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연비 주행을 위한 일정 속도 유지, 제동 최소화, 타이어 공기압 세팅 등 사전 준비가 기록 향상에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참가자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유튜버 모트라인은 “넥쏘의 장거리 주행 성능이 예상보다 훨씬 뛰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1회 충전으로 14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이 충분히 설득력 있었고, 실제 구매까지 결정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넥쏘는 최대 720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와 150kW급 고출력 시스템을 갖춘 현대차의 대표 수소전기차다. 도심과 아웃도어를 아우르는 외관 디자인,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편의 사양도 장점으로 꼽힌다.
최근 현대차는 제품 경쟁력과 함께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신형 넥쏘 출시와 동시에 ‘넥쏘 러브콜 캠페인’을 전개해 광고 모델로 방송인 유재석을 기용했다. 유재석은 광고에서 “수소전기차 시대, 이제는 넥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대중 친화적 이미지를 더했다. 실제로 SNS와 커뮤니티에서도 “유재석이 하니까 믿음 간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넥쏘는 11월 현재 제조사 할인과 보조금까지 더할 경우 실구매가가 최대 3천만 원대로 낮아진다. 기술 경쟁력과 가격 접근성이 동시에 강화되면서 현대차는 이번 주행 기록을 계기로 수소전기차 대중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예준 기자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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