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순예·홍찬선 작사, 전영준 작곡…재일동포 학생들의 희망가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재일동포 학생들에게 우리말과 문화를 가르치는 '도쿄 샘물학교'가 새로운 창작곡을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도쿄 샘물학교가 유튜브 채널 '해사한 달림(Haesahan)'을 통해 13일 공개한 이 노래는 '우리말 노래-범 나가신다!'라는 제목의 곡이다. 한국의 상징인 '범'을 내세워 해외에서도 굳건히 한국인의 정체성을 지키자는 희망찬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곡은 강순예, 홍찬선 작가가 노랫말을 쓰고, 전영준 씨가 작곡, 안준영 씨가 편곡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창작된 우리말 노래를 해외 한글학교 학생들이 직접 부르고 영상을 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영상은 재외 동포사회와 국내에서 잔잔한 관심을 얻고 있다.
도쿄 샘물학교 전정선 교장은 "학생들이 직접 우리말 노래를 부르며 한국어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나아가 해외에 거주하는 모든 동포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 노래는 앞으로 일본 내 한국어 교육 콘텐츠로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도쿄 샘물학교 전 교장과 학생들은 지난 8월 5일 한국외국어대에서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 산하 기관인 재외동포협력센터(센터장 김영근) 주최로 열린 '2025 차세대동포 한국어 집중캠프'에 참가해 강 작가가 노랫말을 쓰고 전 작곡가가 곡을 지은 '5.15 세종대왕 나신 날' 공연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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