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에서 영감받은 9세대 ‘하이럭스’ 공개…가격은 3475만 원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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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에서 영감받은 9세대 ‘하이럭스’ 공개…가격은 3475만 원부터

더드라이브 2025-11-13 16:28:26 신고

토요타가 일본 전통 씨름 스모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하이럭스(Hilux)’를 공개했다.

중형 픽업트럭 하이럭스는 9세대로 진화하며 새로운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전동화 기술을 대거 도입했다. 이번 모델은 강화된 래더프레임 섀시를 기반으로 하며, 완전 전기(BEV) 버전을 포함해 디젤, 가솔린, 마일드 하이브리드, 향후 수소연료전지(FCEV)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북미에서는 포드 F-150이 절대 강자로 군림하지만, 나머지 대부분 지역에서는 여전히 하이럭스가 대표적인 픽업 모델이다. 이번에 공개된 9세대 모델은 완전히 새로워진 실내와 더욱 정제된 외관, 강화된 구조 등을 갖췄다.

디자인 테마는 ‘사이버 스모(Cyber Sumo)’로 명명됐으며, 최근 토요타의 해머헤드 스타일과는 다른 방향을 제시한다.

전면부는 슬림한 LED 헤드램프가 차체 색상의 허니콤 그릴을 감싸며, 각진 범퍼 흡입구와 견고한 스키드 플레이트가 강인한 인상을 더한다. 전기 버전은 밀폐형 그릴과 새로운 범퍼 디자인을 적용해 무배출차량(ZEV)의 정체성을 은은하게 드러낸다.

측면은 기존 모델과 유사한 창문 라인과 도어 구조를 유지하지만, 박스형 휀더와 새 휠 디자인으로 더욱 단단한 인상을 준다. 후면부는 이전보다 세련된 윤곽을 갖췄으며, 수직형 LED 테일램프와 실용적인 사이드 스텝이 통합된 범퍼를 적용해 포드 레인저와 유사한 실용성을 제공한다.

차체 크기는 전장 5,320mm, 휠베이스 3,085mm로 이전 세대와 동일하다. 유럽과 호주 시장에는 더블캡(4도어)만 제공되며, 태국 등 일부 시장에서는 싱글캡 및 스마트캡 버전도 유지된다.

실내는 완전히 새롭게 설계됐다. 전통적인 실용성을 유지하면서도 첨단 기술을 접목했다. 박스형 대시보드 중앙에는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과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배치된다. 냉난방과 오디오 등 주요 기능에는 여전히 물리 버튼을 적용해 조작 편의성을 유지했다.

랜드크루저에서 가져온 두꺼운 버튼형 스티어링 휠과 콤팩트한 변속기 레버 및 주행모드 다이얼을 센터 콘솔에 배치했다. 조수석 쪽에는 2단 수납공간이 있고, 대시보드에는 컵홀더도 마련됐다.

안전 사양도 크게 강화됐다. 토요타는 이번 하이럭스에 승용 라인업과 동일한 수준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적용했다.

파워트레인은 시장별로 다양하게 구성된다. 기존 2.8리터 터보 디젤 엔진은 일반형 또는 마일드 하이브리드형으로 제공되며, 2.7리터 가솔린 엔진도 병행된다. 그러나 가장 큰 변화는 완전 전기 버전(BEV)이다.

전기형 하이럭스는 듀얼 모터 시스템을 탑재해 총 출력 193마력(144kW/196PS)을 발휘하며, 59.2kWh 배터리 팩이 전력을 공급한다. WLTP 기준 주행거리 240km, NEDC 기준 약 300km를 달성한다. 장거리 EV에는 다소 못 미치나, 2028년 수소연료전지 버전 추가를 계획하고 있다.

적재 및 견인 능력은 여전히 뛰어나다. 내연기관 모델은 적재중량 1,000kg, 견인중량 3,500kg를 지원한다. 배터리로 인한 중량 증가로 전기 버전은 적재 715kg, 견인 1,600kg이다.

오프로드 성능도 강화됐다. 4×4 모델은 하이·로우 기어비를 지원하는 파트타임 4WD 시스템을 사용하며, 리어 디퍼렌셜 잠금장치와 멀티터레인 셀렉트(Multi-Terrain Select) 기능이 추가됐다.

생산은 태국 공장에서 진행된다. 디젤 모델 ‘하이럭스 트라보’은 76만 7,000바트(약 3475만 원)부터 136만 6,000바트(약 6180만 원)까지이며, 전기 버전은 149만 1,000바트(약 6760만 원)부터 시작한다.

신형 하이럭스는 2025년 12월 유럽과 호주 시장에 먼저 출시되고, 2026년에는 아시아로 확대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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