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책공대의 종합실험교육관(서울=연합뉴스) 북한 대외선전용 월간 화보집 '조선' 11월호는 김책공업종합대학에 첨단 실험설비를 갖춘 종합실험교육관이 가동되며 기술인재들을 키워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학생들은 지질탐사, 금속, 화학, 재료, 기계, 정보, 통신 등 다양한 분야의 실험실습을 통하여 여러 생산공정과 경제 전반에 대한 지식, 실천실기능력을 소유한 다방면적인 인재들로 준비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원격실험식이 구축돼 실험실습실에 가지 않고도 교실과 기숙사 등에서 실습이 가능하다고 전했다.[북한 대외용 화보 '조선' 2025년 11월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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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교가 주최한 과학부문 토론회에 중국과 러시아 학계 인사들이 참석해 대북제재 위반 가능성이 제기된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과학기술-발전의 동력, 전략적 자원'을 주제로 한 김책공대 국제학술토론회가 11∼12일 열렸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평양 과학기술전당에서 열린 개막식에 "러시아, 중국 등 여러 나라의 대학, 과학연구기관 대표들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카잔연방종합대학의 다니스 누르갈리예브 부총장은 "토론회 과정을 통한 학술적 접촉은 서로의 구상들을 교류하고 진보와 복리를 지향하는 각국 인민들의 단결을 강화하는 데 적극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축사했다.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에 위치한 카잔연방종합대학은 지난 1월 김책공업종합대학과 '교육, 과학, 기술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학술 교류 협정'을 체결한 이후 본격적인 교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개막식에 이어 김책공대 전자도서관에선 지구·환경과학, 금속 및 재료공학, 기계 및 에너지공학, 자동화 및 정보기술, 기초과학 및 화학공학, 생물공학 등 분과로 나뉘어 토론회가 진행됐다.
김책공대는 컴퓨터공학, 기계공업, 중공업 등에서 북한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데, 북한과의 과학기술 협력은 대북제재 위반 소지가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016년 11월 채택한 대북 제재 결의 2321호에는 의학 분야를 제외한 북한과 과학 기술 협력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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