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한겨울의 눈보라 속에서도 ‘집에 온 듯한 편안함’을 제공하는 새로운 콤팩트 SUV, 신형 GLB의 성능 검증을 마쳤다.
차세대 GLB는 독일 진델핑겐 메르세데스 기술센터(MTC)의 ‘기후 풍동(climatic wind tunnel)’에서 극한 조건 테스트를 완료하며 오는 2025년 12월 8일 월드 프리미어를 앞두고 있다.
신형 GLB는 온도 –40도부터 +40도까지를 재현할 수 있는 최첨단 기후 터널에서 시험을 거쳤다. 고출력 팬과 인공 눈 장비를 이용해 최대 풍속 200km/h의 눈보라를 만들어 실제 북유럽 겨울 도로와 동일한 조건을 구현했다.
이 설비는 4MATIC 시스템 차량 테스트를 위해 780kW 출력의 구동 롤러를 탑재해 최대 265km/h까지 주행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차량의 시야 확보, 제상(除霜) 성능, 공조 반응 속도 등 핵심 안전 요소가 정밀 검증됐다. 실제 테스트에서 –15°C 환경에서 약 15분만에 전면 유리 제상 완료, 운전자는 와이퍼 조작 없이 바로 출발할 수 있었다. 이 과정은 전적으로 히팅 시스템의 자동 제상 기능만으로 이뤄졌다.
신형 GLB는 전 세대 대비 실내 난방 속도가 두 배 이상 빠르며 전력 소모는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이는 ‘비전 EQXX’ 기술 프로그램에서 발전된 멀티소스 히트펌프 시스템 덕분이다. 전기 모터 및 배터리의 폐열과 외기 온도를 동시에 활용해 동일한 난방 출력을 1/3분의 에너지로 구현한다. 또한 탑승 시점부터 자동으로 난방이 시작돼 탑승자의 상체와 손을 우선적으로 데우는 전략적 공조 알고리즘이 적용된다. 예열 없이도 즉시 쾌적한 실내 온도를 확보한다.
새로운 GLB의 실내는 조형적 디자인에서 벗어나 미니멀리즘과 하이테크 감각으로 전환됐다.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MBUX 슈퍼스크린이 중심에 자리하고, 양쪽 원형 송풍구는 ‘실버 섀도우’ 마감으로 부유하는 듯한 입체감을 연출한다. 센터 콘솔은 부드럽게 플로팅 형태로 이어지고 무선 충전 패드와 컵홀더가 통합된 3D 트림 패널은 다채로운 마감 옵션으로 제공된다. 운전대에는 요청이 많았던 리미터/디스트로닉 로커 스위치와 볼륨 롤러 스위치가 재도입됐다.
신형 GLB는 5인승과 7인승 두 가지 구성으로 제공된다. 기존 모델 대비 1·2열 헤드룸이 확대됐으며, 2열에는 레그룸 증가 및 시트 각도 조절 기능이 추가됐다. 7인승 모델에는 롱슬라이드형 이지엔트리(Easy Entry) 시스템이 적용돼 3열 탑승 접근성이 개선됐다.
대형 파노라마 루프에는 적외선 반사 및 LowE(저방사) 코팅이 적용돼, 여름철 실내 온도 상승을 줄이고 겨울에는 내부 열 손실을 최소화한다. 투명도는 10~20밀리초 단위로 전환 가능하며, ‘오팔 모드’에서는 프라이버시 보호와 눈부심 방지 효과를 제공한다. 옵션 사양으로는 별 패턴 조명 연동 파노라마 루프도 제공돼, 실내 앰비언트 라이트와 연동된 빛의 별자리 연출이 가능하다.
신형 GLB에는 MB.OS 기반의 4세대 MBUX 시스템이 탑재됐다. 구글 지도 기반 내비게이션, 3D 서라운드 내비, AI 기반 MBUX 버추얼 어시스턴트 등 최신 인터페이스가 결합됐다. 감정형 아바타와 제로 레이어 UI를 통해 운전자와의 상호작용을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차에는 8대의 카메라, 5대의 레이더, 12개의 초음파 센서, 그리고 고성능 냉각식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향후 OTA 업데이트를 통한 확장 기능도 지원한다. 이 모든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은 ‘MB.DRIVE’로 통합 관리된다. 메르세데스는 “GLB는 눈보라 속에서도 따뜻한 ‘웰컴 홈’을 느낄 수 있는 차”라며 기후 풍동에서의 냉기 테스트는 ‘품질 보증의 상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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