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원, 박미선 '암투병' 후 달라졌다…"안 바뀌면 사람이냐"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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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원, 박미선 '암투병' 후 달라졌다…"안 바뀌면 사람이냐"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2025-11-13 12:00: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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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선 이봉원,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박미선이 암투병 이후 달라진 이봉원의 모습을 짚어줬다. 

1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개그우먼 박미선이 출연했다. 

박미선은 건강 이상으로 올해 초부터 활동을 중단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지난해 연말 유방암 초기 판정을 받고 수술을 진행했으며, 그 과정에서 임파선 전이를 알고 항암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족들이 놀랐을 거다. 남편한테 톡으로 '나 암이래' 이랬는데 답이 없더라. 놀란 거다. '초기라 걱정할 거 없고 수술받으면 될 것 같다'고 했더니 '잘 되겠지, 초기라 괜찮을 거야' 이랬는데 되게 놀란 것 같더라"면서 "제 앞에서 울지 않았다. 누구든 한 명이라도 울면 다 터지는 분위기라 참고 안 울었다"고 암 진단 이후를 회상했다. 



암투병 이후 달라진 남편 이봉원의 태도도 짚어줬다. 그는 "남편이 생전 그런 표현을 안 하는데 '괜찮아, 좋아질 거야', '일 못 하면 어때, 내가 있잖아' 이러더라. 병원 갔는데 자기 카드를 등록하고"라더니 "너무 자랑 많이 하는 거 아냐?"라며 수줍어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이제는 바뀌었다. 누나 에피소드가, 봉원이 형 에피소드가 180도 바뀌었다"고 짚었고, 박미선은"또 달라진다. 지금 처음이잖아"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봉원의 달라진 모습은 더 있었다. 박미선의 생일에 유명 제과점의 케이크를 줄서서 사왔다고. 조세호는 "봉원 형님이 표현이 많은 분은 아니"라고 말했고, 박미선은 "그랬는데 내가 알았다. 내가 힘이 없으니까 말을 부드럽게 하게 되지 않나. 그러니까 그 사람이 굉장히 나한테 부드럽게 하더라. '내가 셌구나' 싶었다. 먹고 싶다는 거 집으로 보내주고"라더니 "바뀌었다. 바뀌어야지 그럼, 안 바뀌면 사람이냐"고 덧붙여 또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이날 박미선은 딸 유리 씨가 투병 일지를 쓰며 자신을 케어해줬다며 "우리 유리 너무 고맙고 상엽이도 너무 애썼고 둘 다 너무 고맙고 이봉원 씨, 남편도 고생했고,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남편한테 사랑한다는 말 되게 오랜만에 한 것 같다"며 쑥스러워하기도 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선 "올해 딱 하나 하는 스케줄이 이거다. 내년은 또 어떻게 될지 어떤 것도 계획하고 살지 않으려고 한다. 물 흐르듯이 좋은 게 생기면 하고, 쉬고, 이런 삶을 살아보려고 한다 이제는"이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tvN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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