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4년 만에 신라 금관 전 작품이 한자리에 모여 큰 관심을 끈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이 내년 2월까지 연장된다.
국립경주박물관은 13일 “특별전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 전시 기간을 애초 12월 14일에서 내년 2월 22일까지 72일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신라 금관 6점을 포함해 금 허리띠 등 총 20점을 선보이며, 1921년 금관총 금관 발견 이후 처음으로 모든 금관을 한 공간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 APEC 정상회의와 박물관 개관 80주년을 기념해 개막한 전시는 이달 2일 일반 관람이 시작되자마자 ‘오픈런’ 현상이 이어졌고, 회차당 150명으로 인원을 제한할 정도로 관람객이 몰렸다.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누적 관람객은 2만6천608명에 달했다.
박물관은 관람 편의를 위해 오는 17일부터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도입한다. 현장 배포와 함께 온라인에서도 회차당 70명까지 예약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다음 주 관람 예약이 열린다. 현장 입장권은 정문에서 오전 9시 20분부터 배부된다.
윤상덕 관장은 “더 많은 관람객이 쾌적한 환경에서 신라의 황금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것”이라며 “전시 연장으로 전국에서 찾는 관람객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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