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피터 오펜하이머 골드만삭스 스트래티지스트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향후 10년간 배당금을 포함해 투자자들에게 연 6.5%의 수익률만 제공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는 S&P500지수가 지난 10년간 연 15%에 이르는 수익률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할 때 반토막 난 수준이다. 특히 앞으로 가치 평가가 부진하고 배당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약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오펜하이머는 “6.5% 수익률을 예상한 기본 원칙은 주당순이익(EPS) 연 평균 6% 증가, 밸류에이션 연평균 1% 하락, 평균 배당수익률 1.4% 수준”이라면서 “현재 밸류에이션은 역사적으로 매우 높지만 지난 수 십년동안 주가수익비율(PER) 등 멀티플은 전반적으로 상승추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앞으로 금리가 급격히 상승하거나 기업 수익성이 급감하지 않는 한 미국 주식 밸류에이션은 장기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현재 S&P500지수 예상 PER은 23배 수준으로 지난 10년 사이 최고 수준이다. 특히 최근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S&P500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리고 있다.
오펜하이머는 “미국 대형 기업들의 압도적인 이익 성장세와 높은 밸류에이션이 최근 몇 년간 미국 전체 주식시장의 이익 성장, 밸류에이션 배수,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하지만 이러한 대형 기업들의 수익성이나 밸류에이션이 약화된다면, 새로운 ‘슈퍼스타’ 기업군이 등장하지 않는 한 미국 주식시장 전체의 수익률은 제약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25분 현재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9달러(0.03%) 상승한 6848.43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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