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게임 새 역사 이어···넥슨, ‘마비노기 모바일’로 21년 만의 왕좌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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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게임 새 역사 이어···넥슨, ‘마비노기 모바일’로 21년 만의 왕좌 복귀

이뉴스투데이 2025-11-12 18:18:47 신고

김동건 데브캣 대표가 1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 수상 후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G-STAR TV 유튜브 캡쳐]
김동건 데브캣 대표가 1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 수상 후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G-STAR TV 유튜브 캡쳐]

[부산=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넥슨이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통령상인 대상을 받았다. 3월 출시된 ‘마비노기 모바일’이 생활형 판타지 장르를 개척하며 세대 확장에 성공한 결과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넥슨은 자사 대표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두 작품으로 대상과 최우수상을 모두 거머쥐며 ‘명가의 부활’을 입증했다.

12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의 ‘마비노기 모바일’이 대상(대통령상)을 차지했다. 넥슨은 동시에 산하 네오플이 개발한 ‘퍼스트 버서커: 카잔’으로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해 올해 시상식 최대 수혜 기업으로 꼽혔다. 넥슨이 대상과 최우수상을 동시에 받은 것은 게임대상 역사상 처음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의 감성을 계승하면서도 모바일 환경에 맞춘 생활형 RPG로 높은 자유도를 구현했다. 낚시·요리·연주 등 일상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플레이 구조는 전투 중심 MMORPG의 틀을 벗어나며 Z세대 신규 유입을 이끌었다. 이 작품은 기술창작상(기획·시나리오&사운드)까지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

김동건 데브캣 대표는 “게임을 만드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함께 고생한 팀과 이용자 ‘밀레시안’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수상으로 넥슨은 지난 2004년 원작 ‘마비노기’가 최우수상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21년 만에 해소, 2022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이후 3년 만에 게임대상을 받았다.

넥슨은 최근 ‘IP 성장 전략’을 중심으로 신작 개발과 조직 재정비를 강화하며 반등에 나섰다.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장기 흥행작 의존에서 벗어나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마비노기 모바일’ 등 자사 IP를 재해석한 신작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경쟁력을 회복했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콘솔 패키지 기반의 첫 시도로 기술창작상(그래픽)까지 수상했고, 성우 이현이 인기성우상을 받으며 부문별 수상도 이어졌다.

김정민 넷마블넥서스 대표가 1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우수상 수상 후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G-STAR TV 유튜브 캡쳐]
김정민 넷마블넥서스 대표가 1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우수상 수상 후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G-STAR TV 유튜브 캡쳐]

올해 시상식에서는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의 작품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넷마블넥서스의 ‘세븐나이츠 리버스’, 네오위즈 라운드8스튜디오의 ‘P의 거짓: 서곡’, 넷마블엔투의 ‘RF 온라인 넥스트’가 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공동 수상하며 IP 확장과 콘솔 시장 진출 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자사 대표 IP의 명맥을 잇는 작품으로, 원작의 핵심 재미를 복원하며 장기 시리즈로서의 생명력을 다시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정민 넷마블넥서스 대표는 “1편은 성공했지만 2편은 오래가지 못했고, ‘레볼루션’은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한때 IP를 포기해야 하나 고민했지만, 결국 ‘다시 만들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작품은 원작 감성을 살리는 데 집중했으며, 세븐나이츠가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지는 시리즈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로상은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을 지낸 강신철 전 회장에게 돌아갔다. 리자드스무디의 ‘셰이프 오브 드림즈’는 인디게임상과 함께 심은섭 대표가 우수개발자상을 동시 수상하며, 창의적 기획력과 개발 완성도를 모두 인정받았다.

또한 정자랑 한국이스포츠협회 국장이 이스포츠발전상을, 엔엑스쓰리게임즈가 사회공헌우수상을 수상하며 산업 외연 확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기술 부문에서는 네오플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그래픽, 네오위즈 ‘P의 거짓: 서곡’이 캐릭터 부문 기술창작상을 각각 수상.

넥슨 데브캣 ‘마비노기 모바일’은 기획·시나리오와 사운드 부문에서 추가로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 밖에도 도비캔버스가 스타트업 기업상, 잼잼테라퓨틱스의 ‘잼잼400: 핑크퐁과 잼잼 친구들’이 굿게임상을 받으며, 인디·스타트업·교육용 콘텐츠까지 포괄하는 올해 게임대상의 스펙트럼을 넓혔다.

최희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게임 산업은 기술과 아이디어가 결합한 복합 미디어 산업으로 발전해 왔다”며 “AI 시대를 맞아 게임은 수십만이 동시에 즐기는 21세기의 대표 예술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K게임은 수출 효자 산업이자 글로벌 경쟁의 중심에 있다”며 “정부는 인력 양성, 투자 확대, 제도 개선을 통해 게임 생태계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로 30회를 맞은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게임산업협회 주관으로 열렸다. 2025년 시상식은 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이 생활형 판타지의 새 지평을 열며 K게임 산업이 ‘대형 IP 중심의 세대 전환기’에 접어들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자리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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