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테슬라 차주가 충전 후 트렁크가 멋대로 열려 파손됐다며 제조 결함 의혹을 제기했다.
국내 최대 테슬라 커뮤니티 테슬라코리아클럽에는 최근 “모델 3 차량을 충전하면 트렁크가 알아서 열려 끝단이 벽에 부딪혀 손상됐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쓴 A씨는 “충전할 때 다른 사람을 배려하려고 트렁크를 벽 쪽에 바짝 붙여 세운다”면서 “아침에 충전이 끝나 차를 빼려다 보니 트렁크가 열려 있고 끝단이 파손돼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직접 트렁크를 조작하지 않았는데도 트렁크가 저절로 열린다는 것이다. 그는 “운 좋게 내부 전장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주차 중이어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평소 차량의 도장 상태나 전자 장치에는 이상이 없었다고 한다.
A씨와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네티즌들도 등장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비 오는 날 트렁크가 스스로 열렸지만, 서비스센터에선 이상이 없다는 말만 들었다”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무슨 AI도 아니고 트렁크가 왜 혼자 열리는지 모르겠다”라고 비꼬았다.
테슬라는 최근 들어 국내외에서 잇따른 품질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도장 불량, 창문 오작동, 오토파일럿 기능 오류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1년 동안 테슬라 관련 소비자 피해 상담이 1000건 이상 접수됐다. 이중 품질 불량 및 서비스 불만이 절반을 차지한다.
더드라이브 / 이장훈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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