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건강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샤워 방법이 있다.
지난 9일, 미국의 폭스뉴스는 정신과 전문의인 다니엘 에이먼 박사가 소개한 '다크 샤워(dark shower)'의 심리적 효과에 대해 소개했다.
이렇게 샤워하면 바로 잘 수 있습니다
에이먼 박사에 따르면, 밝은 조명과 푸른 빛은 코르티솔 분비를 높이고 멜라토닌을 억제해, 신체를 각성시킨다. 반대로, 조명을 낮추면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뇌가 자연스럽게 '휴식 모드'로 들어가게 한다.
에이먼 박사는 "조명을 어둡게 하는 것은 뇌의 '위협 레이더'를 끄는 것과 같다"라며 "시각 자극이 줄면 스트레스 반응을 담당하는 뇌 영역의 활동이 감소해 더 차분하고 안정된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취침 1시간 전부터 조명을 낮추거나 붉은빛, 주황빛 조명을 사용하는 습관이 숙면에 도움이 된다"라고 조언을 건넸다.
샤워 시에는 스마트폰을 먼 곳에 두고, 라벤더 오일, 약 18~20도의 서늘한 온도, 부드러운 수건 등으로 감각을 최소화해야 한다.
특히, 에이먼 박사는 '다크 샤워'가 불안장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불면증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어두운 감각 의식은 명상보다 수동적이고 신체적인 안정감을 준다"라며 "불안이 심해 명상을 시도하기 어려운 사람에게도 적합하다"라고 전했다.
다만, 트라우마나 우울 증상이 있는 사람은 어두운 환경이 오히려 불안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부드러운 조명이나 잔잔한 음악으로 보완하는 것이 좋다.
에이먼 박사는 "핵심은 신경계가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조용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라며 "아침에 샤워하는 사람이라면 짧은 냉수 샤워로 집중력과 활력을 높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라고 조언했다.
숙면에 도움되는 활동
한편, 숙면에는 규칙적인 운동과 가벼운 스트레칭, 마사지 등도 도움이 된다. 운동은 잠들기 3~6시간 전에 최소 30분을 하는 것이 좋으며, 잠들기 전 목, 어깨, 허리 등을 부드럽게 늘려주는 스트레칭은 몸의 긴장을 푸는 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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