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 "없는 실력까지 발휘하길"…수험생 향한 응원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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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1] "없는 실력까지 발휘하길"…수험생 향한 응원 가득

연합뉴스 2025-11-12 11:16: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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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소집일 학교마다 출정식…레드카펫 깔고 풍선 흔들며 "파이팅"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권준우 기자 = "짝수형과 홀수형 둘 중의 하나인 시험문제 유형 중에 홀수형을 좋아하는 데 수험표를 받아보니 홀수형이어서 시작이 좋네요."

수성고 수능 출정식 수성고 수능 출정식

[경기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2일 오전 10시 경기 수원시 장안구 수성고등학교 3학년 3반 교실에서 박모 군이 수험표를 손에 쥐고 웃으며 이같이 말했다.

옆에 앉은 김모 군은 수능을 앞둔 소감을 묻는 말에 "아직 실감이 나지 않고 내일이 되어봐야 알 것 같다"며 "일단 시험장이 집 앞 학교로 정해져서 마음이 놓인다"고 답했다.

담임 교사는 긴장된다는 제자들에게 "떨 이유가 뭐 있어. 준비한 대로만 하면 돼"라며 힘을 불어넣었다.

이 반 학생 26명은 교단 앞에 한 줄로 서서 차례대로 담임교사로부터 수험표와 유의 사항이 적힌 안내물, 동문회·학부모회·담임 교사가 정성스레 준비한 간식 꾸러미를 받아 들고 교실 밖을 나왔다.

학교 본관 건물 입구에서 교문까지 이어진 200여m 길에는 교사들과 학생회에서 마련한 레드카펫이 깔렸고 양옆으로 1, 2학년 학생들이 파란 풍선을 들고 늘어선 채 학교를 빠져나가는 선배들을 향해 "파이팅"을 외쳤다.

수험생들과 일일이 손뼉을 마주치던 정문제 교장은 "내일 우리 학교 재학생 300명, 졸업생 201명이 시험을 보는데 제가 다 긴장된다"며 "있는 실력은 물론 없는 실력까지 발휘했으면 좋겠다"며 미소 지었다.

수험표 받는 수험생 수험표 받는 수험생

[경기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수생들은 운동장에 마련된 창구에서 수험표와 안내물을 받았다.

이 학교를 졸업한 김모 씨는 "작년에는 공부를 조금 소홀히 해서 아쉬운 면이 있었는데 올해는 열심히 한 만큼 더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근 조원고에서도 수험생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마음이 가득 담긴 응원전이 벌어졌다.

수험표를 받은 수험생들은 후배들이 준비한 응원 영상을 보며 '수능 대박'의 기운을 듬뿍 받은 뒤 꽹과리를 치며 힘을 북돋는 교사, 후배들과 인사하며 교문 밖으로 나섰다.

경기도의 올해 수능 응시자는 지난해보다 9천993명 늘어난 16만3천600여명이다.

이는 전체 수험생의 29.5%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응시자가 경기도에서 시험을 치른다.

경기지역 시험장은 19개 시험지구에서 350개교에 6천628개실이 운영된다.

zor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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