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기아 미국 법인이 10일(현지 시각 기준) 내연 기관 플래그십 SUV ‘텔루라이드’에 대한 2세대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강인한 디자인과 세련되고 기능적인 실내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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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진 스타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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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루라이드는 2019년 출시 후 북미 시장에서 기아 SUV 중 최상위 모델로 군림해 왔다. 2022년 부분 변경 모델이 나온 이후 연간 10만 대 내외 판매량을 기록하며 스테디셀러로 이미지를 확립했다. 이어 내년 2세대 완전 변경 모델이 등장한다.
신형 텔루라이드는 차체부터 커졌다. 전장 5,060mm에 축간거리 2,977mm로 기존 대비 각각 58mm와 76mm 늘어났다. 전폭은 1,989mm 그대로지만 전고는 25mm 높아져 1,786mm다. 현대 팰리세이드 대비 전장은 같지만 더 넓고 낮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기아 디자인 언어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기반으로 했다. 단순 다각형을 기본으로 하면서 굴곡을 더해 세련되고 화려하게 꾸몄다. 전면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들어간 헤드램프와 두툼한 범퍼가 대표적이다.
측면은 블랙 하이그로시로 처리한 필러와 일직선으로 뻗은 루프라인 및 벨트라인으로 ‘플로팅 루프’ 스타일을 최대한 부각했다. 또한 팰리세이드에도 쓰이지 않는 오토 플러시 타입 도어 손잡이로 디자인과 공력 성능을 모두 챙겼다.
뒷모습은 헤드램프와 닮은 테일램프가 시선을 끈다. 히든 타입 리어 와이퍼로 깔끔하게 정리하면서 테일게이트 하단에 큼지막한 모델명 레터링으로 과감하게 처리했다. 전반적으로 기존 모델과 닮은 점을 찾기 힘들 정도로 크게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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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감 극대화한 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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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역시 큰 폭으로 변화를 맞았다. 핵심은 통합형 커브드 디스플레이다. 계기판과 중앙 디스플레이, 그리고 그사이에 공조 전용 패널을 뒀다. 타스만과 닮은 스티어링 휠은 하단 스포크 사이 드라이브 모드와 터레인 모드 버튼을 뒀다.
센터패시아는 필요한 것을 제외한 물리 버튼을 최대한 줄였다. 전자식 기어 레버가 스티어링 칼럼으로 이동하면서 센터 터널에는 광활한 공간이 생겼다. 여기에 스마트폰 듀얼 무선 충전 패드와 가변형 컵홀더를 집어넣었다.
시트 배열은 기존과 동일한 7인승과 8인승이다. 팰리세이드처럼 1열 중앙 시트는 존재하지 않는다. 8인승은 2열 시트가 세 명까지 앉을 수 있는 벤치형이며 7인승은 전동 리클라이닝 및 슬라이딩을 지원하는 독립 시트가 장착된다.
세부적인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최신 플래그십 차종인 만큼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2)를 비롯한 첨단 기술과 고급 소재, 편의 기능 대부분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오프로드 특화 ‘X-Pro’에는 그라운드 라이팅 기능도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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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6 엔진과 2.5 H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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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트레인은 대배기량 자연흡기 엔진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나뉜다. V6 3.5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은 구형 3.8리터 앳킨슨사이클 엔진을 대체한다. 현대 그랜저와 기아 K8, 카니발 등에 쓰이는 것과 동일 제품이다.
이와 함께 팰리세이드로 처음 선보인 4기통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기반 하이브리드도 적용된다. 팰리세이드 기준 최고출력 334마력과 최대토크 46.9kg.m, 복합 연비 최고 14.1km/L를 기록한다. 텔루라이드 역시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한편, 텔루라이드는 이달 20일(현지 시각 기준) 개최되는 ‘2025 LA 오토쇼’를 통해 실물로 정식 발표된다. 가격 및 세부 사양은 공식 판매를 시작하는 2026년 1분기에 밝혀진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나 도입을 요구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김동민 기자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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