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최근 금값 조정은 단순한 휴지기에 불과하며, 금값은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며, 정치적 불확실성을 주요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UBS는 내년 초 의회가 장기 예산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또 다시 셧다운 우려는 부각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을 지적한 것이다. 또한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에 따른 관세 합법성에 대한 대법원 판결도 금 수요를 지지할 요인으로 평가됐다.
글로벌 정부 부채 수준 상승도 금 수요를 끌어올리는 배경이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세계금위원회(World Gold Council) 자료에 따르면, 9월 분기 금 수요는 투자 흐름과 중앙은행 매수 재개에 힘입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UBS는 올해 전체 수요가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통화 정책과 환율 흐름도 금 가격에 우호적이다. UBS 전략가들은 노동시장 지표 악화와 소비자 심리 하락을 근거로 2026년 초까지 연준 금리 추가 인하 2회를 예상하며, “미국 실질금리가 추가 하락하고 달러 매력이 약화될 경우 금 수요가 지속적으로 지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기반으로 UBS는 금에 대한 12개월 목표가를 온스당 4200달러로 재확인하면서, 정치·금융시장 리스크가 크게 확대될 경우 금값이 47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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