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럭셔리 브랜드들이 새로운 카테고리로 영역을 확장하며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Gucci)가 하우스 최초의 겨울 스포츠웨어 컬렉션과 함께 ‘구찌 알티튜드(Gucci Altitude)’ 캠페인을 공개하며 이러한 흐름에 동참했다. 이번 캠페인은 구찌가 고성능 겨울 스포츠 시장으로 전략적 진출을 모색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구찌는 글로벌 앰버서더인 야닉 시너(Jannik Sinner)가 눈 덮인 설산을 배경으로 새로운 겨울 아이웨어 디자인을 착용한 모습을 선보였다. 주요 제품으로는 브랜드 로고 메탈 플라크가 장식된 엘라스틱 밴드가 특징인 볼드한 스키 마스크(GG1974S)가 있다. 또한, 세련되고 현대적인 실루엣의 기하학적인 랩어라운드 선글라스(GG2011S)도 공개됐다.
두 디자인 모두 구찌의 시그니처 로고 디테일로 완성되어, 하우스를 상징하는 디자인 코드와 퍼포먼스 기능이 조화롭게 결합된 점이 특징이다. 스키 마스크는 미러 렌즈 또는 GG 모노그램 패턴이 더해진 포토크로믹 렌즈 버전으로 제공되며, 선글라스 역시 미러 렌즈 또는 GG 모노그램 패턴 렌즈 버전으로 출시된다. 구찌는 이번 아이웨어 라인을 통해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 철학 아래 기능성과 세련미를 동시에 구현하려는 의지를 제시했다.
최근 럭셔리 패션 업계는 아웃도어 및 애슬레저 시장으로의 확장을 가속화하는 추세다. 이는 소비자들이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포츠 및 야외 활동을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이 확산되는 것과 맞물린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기능성과 심미성을 동시에 갖춘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명품 브랜드들은 기존 의류와 잡화를 넘어 스포츠 장비 및 관련 액세서리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구찌의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스포츠웨어 출시를 넘어, 상징적인 ‘고도(Altitude)’라는 개념을 통해 브랜드의 비전을 재해석하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한편, 타 럭셔리 브랜드들 또한 스포츠웨어 콜라보레이션이나 자체 라인 론칭을 통해 이러한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구찌는 이번 ‘구찌 알티튜드’ 캠페인을 통해 기존의 럭셔리 이미지를 넘어,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펼친다. 자연과의 조화와 퍼포먼스에 대한 브랜드의 해석은 향후 럭셔리 아웃도어 시장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업계 내 경쟁을 심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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