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진수 기자] MBN 마라톤 예능 ‘뛰어야 산다 in 시드니’에 출연한 이장준, 율희, 슬리피가 세계 7대 메이저 마라톤 대회인 ‘시드니 마라톤’에 참가해 감격스러운 첫 발을 내딛었다.
10일 방송된 1회에서는 션, 이영표, 권은주 감독, 고한민이 ‘뛰산 크루’인 이장준, 율희, 슬리피, 그리고 시즌1 중계진 양세형과 함께 총 8명의 러너가 ‘시드니 마라톤’ 대회에 참여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들은 시즌1의 우승 특전으로 받은 ‘호주 시드니 마라톤’ 출전권으로 세계무대에 도전하며, 가슴 뜨거운 마라톤 도전기와 현실적 고충을 가감 없이 보여줌으로써 시청자들의 공감과 응원을 자아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모인 ‘뛰산 크루’는 ‘시드니 마라톤’을 앞두고 각자의 목표와 각오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시즌1 우승자 이장준은 “이번 마라톤을 인생 데뷔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뛰겠다”며 “3시간 30분 완주를 목표로 삼았다”고 전했다. 또한 율희는 “‘강화율희’의 모습을 보여주겠다. 우리 아이들에게 메달을 자랑하고 싶다”고 밝히며, 슬리피는 “육아 때문에 망설였지만 아내가 출전하라고 응원해줬다”며 가족에게 완주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양세형은 “너무나 뛰고 싶었는데 참여하게 돼 기쁘다. 3주 넘게 금주하며 대회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이후 호주 시드니로 여행을 떠난 ‘뛰산 크루’는 시드니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배번호를 수령했다. 션은 “하버 브리지와 오페라 하우스를 뛰며 마라톤의 진짜 매력을 느낄 것”이라며 코스를 소개했고, 멤버들은 “이제 진짜 실감 난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숙소에 도착해 짐을 정리한 이들은 다음 날 대회 준비에 들어갔으며, 양세형은 고한민에게 “마라톤용 바지를 입을 때 속옷을 입냐, 안 입냐?”라는 현실적인 질문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 날 아침, 전철을 타고 마라톤 출발지에 도착한 ‘뛰산 크루’는 3만 5000여 명의 러너와 함께 마라톤을 시작했다. 가장 빠른 배번호를 받은 션이 첫 주자로 나섰고, “대한민국 파이팅!”을 외치며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어 이장준의 외침과 함께 ‘뛰산 크루’의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됐다. 이장준과 고한민은 ‘시드니 마라톤의 인증샷 성지’ 하버 브리지에 도착해 “이 길을 두 발로 뛰는 게 꿈만 같다”고 감격스러운 순간을 나눴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발생했다. 율희는 발목 통증으로 주저앉았고, 양세형도 “다리가 굳었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션 또한 절뚝거리며 러닝을 멈추는 위기를 맞이했다. 션은 지난 8월 15일 ‘815 런’ 당시 81.5km를 완주한 이후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번 도전에 나섰다가 걱정이 더해졌다. 그는 “처음으로 (마라톤을) 어떻게 완주하나 걱정된다”며 고백하며,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MBN ‘뛰어야 산다 in 시드니’ 2회는 오는 17일(월) 밤 10시 10분에 방송된다. 이어 11월 24일(월)부터는 같은 시간에 새 시즌 ‘뛰어야 산다2’가 방송되며, 시즌2에는 션, 이영표, 양세형, 고한민 외에도 배우 최영준, 임세미, 이기광, 임수향, 정혜인, 유선호가 새롭게 합류한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최강 러너’ 라인업으로 또 한 번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진수 기자 kjs@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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