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사람이 없었는데" 20억 떨어진 헐값에 자택 경매 '이 브랜드' 창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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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사람이 없었는데" 20억 떨어진 헐값에 자택 경매 '이 브랜드' 창업주 

나남뉴스 2025-11-10 22:52: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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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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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커피 브랜드 '카페베네'를 창업하며 성공 신화를 썼던 김선권 전 대표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오피스텔을 경매로 처분받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화제가 되고 있다.

법원 등기 기록에 따르면 김 전 대표가 대표로 있는 '주식회사 아모르파티실버케어' 명의로 보유하던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앤드롯데월드몰(시그니엘 레지던스)' 55층 오피스텔(전용 187.6㎡)이 지난 10월 20일 3회차 경매에서 60억3200만원에 낙찰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물건은 올해 4월 84억8000만원의 감정가로 첫 경매가 진행됐으나, 두 차례 유찰됐고 이번 3회차에서 감정가 대비 약 30% 낮은 금액에 새 소유주를 맞았다.

사진=카페베네
사진=카페베네

김선권 전 대표는 2008년 카페베네를 창업해 불과 5년 만에 1000호점을 돌파하며 '국내 토종 커피 브랜드 성공 신화'로 불렸다. 당시 그는 글로벌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에 맞서는 국산 프랜차이즈의 상징적 인물로 주목받으며 자수성가의 아이콘으로 우뚝섰다. 

그러나 공격적인 가맹점 확장과 해외 시장 진출 실패가 겹치면서 결국 2016년 회사는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카페베네를 매각한 이후 김 전 대표는 노인복지 산업으로 눈을 돌렸다. 고령화 시대를 겨냥해 2018년 ‘아가페디앤씨’, 2020년 ‘아모르파티실버케어’ 등을 설립하며 실버타운 개발 및 운영 사업에 뛰어든 것이다. 

이후 김 전 대표는 실버타운 사업을 막 시작한 2021년 9월경 아모르파티실버케어 명의로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전용 187.6㎡)를 59억8950만원에 분양받았다.

 

야심차게 실버타운 사업 시작했지만

사진=카페베네

당시 등기부등본을 확인해 본 결과 설정된 근저당은 용인축산업협동조합 36억원, 수원화성오산축산업협동조합 20억4000만원으로 분양 대금 대부분이 대출에 의존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실버타운 사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자금 사정이 악화됐고, 세금 체납 및 대출 이자 상환 지연이 이어졌다. 결국 농협자산관리회사가 올해 4월 46억6488만원을 청구하며 오피스텔에 대한 임의경매를 신청했다.

이번 3차 경매에서는 총 4명이 입찰에 참여해 최종적으로 60억3200만원에 매각이 확정됐다. 현재 부동산 플랫폼에는 유사 면적(191㎡, 52층) 매물이 약 65억원에 나와 있어 낙찰가는 시세보다 다소 낮은 수준으로 파악된다.

부동산 경매 전문가는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국내 최고층 건물 내 위치한 초고급 오피스텔로 입지와 희소성이 뛰어나 부동산 자산으로서 가치가 높다"라며 "낙찰가를 고려할 때 자산가 개인의 실거주 목적이나 법인의 자산 운용용 투자 수요가 중심이었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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