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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현지시간)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약 170㎞ 떨어진 우라카와 마을의 한 목장주 A씨는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에 “어제 저녁 7시 30분쯤 목장으로 향하던 직원이 다리 위에서 곰을 만났다”며 영상을 게재했다.
A씨가 차 안에서 휴대전화로 찍은 것으로 보이는 7초짜리 영상에는 비가 내리는 밤 도로 위에서 어마어마한 몸집의 불곰이 차량을 향해 무서운 속도로 달려드는 모습이 포착됐다.
운전자는 곰과 부딪치지 않기 위해 후진을 했으나, 곰은 있다. 곰은 차량 보닛을 덮친 뒤에도 집요하게 차를 쫓아왔다.
A씨는 “동영상 이상의 일은 발생하지 않았고 무사히 끝났지만 근처에 살거나 지나가는 분들은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또 A씨가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곰이 긁어 찌그러진 자국이 선명하게 남은 차량 보닛이 찍혀 있었다.
해당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입을 벌리고 돌진하는 모습이 너무 무섭다” “밖에서 곰과 마주했다면 정말 위험한 상황” “곰을 만나는 게 남의 일이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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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 일본에는 야생 곰의 습격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일본 환경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곰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12명으로, 지난해(6명)의 두 배에 달한다.
4~9월 곰의 출몰 건수는 2만792건으로 작년보다 31.3%나 늘었으며, 같은 기간 포획된 곰도 6063마리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홋카이도, 혼슈 동북부 지자체는 지난 6일 회의를 열어 곰 피해 대책에 필요한 재원 지원 등을 중앙 정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자위대도 아키타현 요청에 응해 이 지역에 대원을 투입했고, 경찰청은 마을 인근에 나타나는 곰을 소총으로 퇴치할 수 있도록 국가공안위원회 규칙을 개정했다.
경찰청은 곰 습격 사건이 다수 발생한 아키타현, 이와테현에 경찰을 추가로 파견하기로 했다. 이들은 해당 지역 경찰과 팀을 꾸려, 오는 13일부터 소총을 활용해 곰 퇴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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