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무준이 장르를 넘나드는 연기 변신으로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확장하고 있다. 이는 배우들이 특정 이미지에 갇히지 않고 다양한 역할을 통해 연기력을 입증하려는 업계의 전반적인 흐름과 맥을 같이 한다.
김무준은 JTBC ‘알고있지만,’과 KBS2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를 통해 현실적이면서도 솔직한 청춘의 모습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MBC ‘연인’에서는 소현세자 역을 맡아 묵직한 카리스마와 절제된 감정 표현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고뇌와 슬픔이 공존하는 장면에서의 정제된 감정 연기는 “감정의 결을 빚는 배우”라는 호평을 이끌어냈으며, 그해 2023 MBC 연기대상에서 남자 신인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또한 김무준은 일본 TBS 드라마 ‘블랙페앙 시즌2’와 ‘캐스터’에 출연하며 글로벌 시장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언어의 장벽을 넘어선 섬세한 감정선 표현은 그에게 ‘글로벌 루키’라는 수식어를 안기며 해외 팬층까지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 이어 KBS Joy ‘오늘도 지송합니다’에서는 훈훈한 비주얼의 다정한 연하남 ‘김이안’으로,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에서는 초보 유튜버 ‘고영현’을 맡아 인물의 불안과 열정을 현실적으로 표현해 내며 폭넓은 감정 표현력을 증명했다.
이처럼 청춘물, 사극, 글로벌 드라마를 아우르며 폭넓은 연기 경험을 쌓아온 김무준은 현재 SBS 새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극중 그는 고다림(안은진 분)의 20년 지기 남사친 ‘김선우’ 역을 맡았다. ‘가짜 남편’이라는 독특한 설정 속에서 다림과의 관계 변화에 따른 미묘한 감정의 균열을 다층적으로 연기할 예정이다.
최근 드라마 시장에서는 배우들의 장르 소화력과 캐릭터 변주 능력이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특정 이미지 소비를 넘어 다양한 역할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는 배우들은 작품 선택의 폭을 넓히고 팬덤을 확장하고 있다. 김무준의 이러한 행보는 시청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콘텐츠 소비 방식이 다변화되는 트렌드에 부합한다. 특히 글로벌 시장 진출은 K-콘텐츠의 영향력 확대 속에서 배우 개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김무준은 청춘 로맨스, 사극, 그리고 글로벌 무대까지 넘나들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그의 이번 새 드라마 출연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배우들이 지향해야 할 다채로운 연기 변신의 좋은 사례를 제시하며, 11월 12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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