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한국법인 30년 만에 철수' 선인자동차, 새 임포터로 내년 공식 출범

[엠투데이 이정근기자] 미국 포드자동차의 한국 판매 법인인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이하 포드코리아)가 30년 만에 한국에서 공식 철수한다.  포드 차량은 포드코리아 메인 딜러사인 선인자동차가 임포터를 맡아 판매를 계속한다.

업계에 따르면 포드코리아는  지난 10월 말부로 법인 업무를 종료했다. 포드코리아 근무 직원들 역시 회사 업무 종료와 함께 대부분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포드코리아에 근무하던 전체 직원 50여 명 중 부장급 이상 직원들은 모두 퇴사했으며, 10여 명 가량은 내년부터 포드의 수입, 판매, 서비스를 담당하게 될 선인자동차로 이직, 새로 설립되는 회사의 업무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 출범하는 판매법인은  차량 수입을 올해보다  50% 이상 적은 연간 2,000대 가량을 판매, 양적 확대보다는 고객관리와 서비스 강화에 치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코리아는 지난해 포드 3,853대, 링컨 2,189대에 이어 올해도 10월까지 포드 3,855대, 링컨 1.016대가 판매되는 등 부진이 이어지자 결국 법인 철수를 결정했다.

앞서 포드 일본법인도 지난 몇 년 연간 판매가 2천대 이하로 떨어지자 일본시장에서 공식 철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