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유다연 인턴기자┃터커 데이비슨(29)이 자유의 몸이 됐다.
미국 현지 매체 MLB 트레이드 루머 사이트는 지난 9일(한국 시각) "밀워키 브루어스 내부 소식통에 의하면 터커 데이비슨이 방출됐다"라고 전했다.
데이비슨은 지난 8월 6일까지 롯데 소속으로 뛰었다. 22경기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ERA) 3.65,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39로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선발로 등판했던 경기 중 퀄리티 스타트(선발 호투 조건 중 하나로 5이닝 이상 3점 이하 실점하는 것)가 단 11번밖에 안 됐다. 이닝 소화 능력은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당시 정규리그 3위였던 롯데는 더 높은 곳으로 비상하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 10승을 달성한 데이비슨을 보내고 MLB에서 좋은 성적을 냈던 빈스 벨라스케즈를 영입했다. 그러나 벨라스케즈가 생각보다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롯데는 12연패에 빠지게 됐다.
결국 롯데는 12연패 후 5연패까지 계속된 패배 끝에 시즌 초부터 바라보던 포스트시즌은 가지 못한 채 7위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데이비슨을 보낸 직후 연패를 시작한 탓에 '데이비슨의 저주'라는 얘기도 나오긴 했다.
데이비슨도 롯데에서 방출 후 미국에서 재기를 노렸다. 밀워키 산하 트리플 A구단인 내쉬빌 사운즈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마이너리그에서 6경기 2승 ERA 4.68, WHIP 0.78을 기록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로 콜업되지 못하고 올 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마무리했다.
한편 롯데는 외국인 선수를 두고 고민 중이다. 타자인 빅터 레이예스와는 내년에도 계속 갈 것으로 보인다. 알렉 감보아는 아직 고민 중이지만 벨라스케스와는 이별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벨라스케스의 빈자리에 데이비슨이 복귀하게 된다면 '저주'를 극복한 롯데가 다시 대권에 도전하는 것도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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