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화가’ 반 고흐의 진품이 처음으로 울산을 찾는다. 울산시립미술관은 오는 27일부터 내년 2월 8일까지 국제전시 ‘반 고흐와 현대미술의 만남 : 신홍규 컬렉션’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울산 출신 신홍규 신갤러리 대표의 소장품 대여로 이뤄졌으며, 반 고흐의 ‘농부의 초상(Head of a Peasant)’을 비롯한 근현대 미술 작품 76점을 선보인다.
전시작 ‘농부의 초상’은 1885년 제작된 작품으로, 반 고흐가 대표작들을 쏟아내기 직전 완성한 초기 걸작이다. 거친 붓 터치와 강렬한 명암 대비 속에서 농민의 소박한 삶을 담아내며, 밀레의 사실주의 기법을 흡수하면서도 반 고흐 특유의 개성이 드러나기 시작한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신홍규 대표는 미국 뉴욕에서 활동 중인 국제적 컬렉터로, 2015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모딜리아니의 ‘누워있는 나부’를 약 2천억 원에 낙찰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그는 이번 전시를 위해 반 고흐를 비롯해 일레인 드 쿠닝, 사이 톰블리, 데이비드 살레 등 해외 작가와 김수자, 정창섭, 최정화, 임충섭 등 국내 작가의 작품을 함께 선보인다.
울산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세계적 거장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드문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울산 시민과 관람객 모두가 근현대 미술의 흐름을 폭넓게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료는 성인 1천 원이며, 19세 미만 청소년은 무료다. 울산 시민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관람 예약은 울산시립미술관 누리집(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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