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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한국시간)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데드라인 등 외신에 따르면 ‘프레데터: 죽음의 땅’은 지난 7일 북미 3725개 극장에서 개봉해 9일까지 주말 3일간 4000만 달러(약 583억 원)의 티켓 수입을 올렸다. 북미 외 거둔 글로벌 수입까지 더하면 총 8000만 달러(약 1166억 원) 수준이다.
이로써 ‘프레데터: 죽음의 땅’은 북미 지역 집계 기준 2004년 개봉한 시리즈 전작 ‘에이리언 vs 프레데터’(첫주 수익 3800만 달러)를 뛰어넘고 ‘프레데터’ 시리즈 사상 최고 흥행 기록을 경신했다.
데드라인은 “이 작품의 주요 관객층이 중장년 남성으로, 저녁 7시부터 본격적으로 관객들이 몰리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프레데터: 죽음의 땅’은 1987년부터 이어진 ‘프레데터’ 시리즈의 신작이다. 위험이 도사리는 죽음의 땅에서 프레데터 덱과 휴머노이드 티아가 각자의 목적을 위해 최상위 포식자 칼리스크레 맞서 극한의 사투를 버리는 과정을 담은 액션 영화다.
이 시리즈는 1987년 아놀드 슈왈제네거 주연 ‘프레데터’를 시작으로 38년간 속편, 리부트, 타 세계관(에이리언)과의 크로스오버 형태로 명맥을 이어왔다. 이번 신작 연출을 맡은 댄 트라첸버그 감독은 이전에 ‘프레데터’ 시리즈로 ‘프레이’(2022)와 애니메이션 ‘프레데터: 킬러 오브 킬러스’(2025)를 만든 이력이 있다. 다만 두 작품 모두 극장 개봉을 거치지 않고 스트리밍 서비스로만 공개됐다.
앞선 전작 두편 역시 대체로 호평을 받았으며, 이번 극장 개봉 신작은 미국 시장조사업체 시네마스코어 출구 조사 점수 집계 기준 ‘A-’의 높은 평점을 기록해 입소문을 모으고 있다.
특히 시리즈 전작들은 대부분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 해당하는 R등급을 받았던 것과 달리, 이번 ‘프레데터: 죽음의 땅’은 15세에 가까운 ‘PG-13’ 등급을 받아 관객 진입장벽을 낮춘 점이 흥행 수입 확대 및 입소문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별관 상영 비중이 더 높은 점도 거들었다.
국내 관객 반응도 긍정적이다. ‘프레데터: 죽음의 땅’은 개봉 후 네이버 포털 기준 실관객 평점 8.73점, CGV골든에그지수 97%(100% 만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엘르 패닝의 강렬한 열연, 시리즈를 모르는 관객도 충분히 이해하며 몰입할 수 있는 스토리 전개와 캐릭터의 매력, 최고의 영상미, 틀을 깬 독창적 액션신 등이 호응을 얻고 있다.
버라이어티의 수석 영화평론가인 피터 드브루지는 이 영화에 대해 “1987년 원작 이후 ‘프레데터’가 제목에 들어간 작품 중 가장 흥미롭고 강력한 영화”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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