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코스피 지수가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에 힘입어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코스피는 인공지능(AI) 거품론과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4,000선을 내준 바 있다. 외국인의 순매도가 5거래일 연속 이어지면서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고, 지난주에는 7조2천640억 원의 순매도액을 기록하며 주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미국 뉴욕증시도 셧다운 해제 기대와 기술주 우려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민주당의 임시 예산안 타협안 제안으로 셧다운 해제 기대가 번지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소폭 상승했으나, 나스닥종합지수는 하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01% 하락했다.
국내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주식시장 배당 활성화를 위해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35%에서 25%로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정책이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그러나 AI 거품 논란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될 가능성도 있어 불안감이 존재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셧다운의 장기화로 소비 심리 위축이 뚜렷하며, 원화 약세가 진정되지 않는 한 외국인의 수급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외국인의 순매도는 과매도 성격이 강하며 이번 주 중 순매도 진정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대비 저평가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건강관리, 소프트웨어, 보험, 은행, 음식료, 화장품 업종이 주목받고 있으며, 자동차, 인터넷, 제약, 중국 소비주는 단기 등락을 활용한 비중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생활건강, NHN, 하이브, 신한지주 등의 실적 발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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