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셧다운 장기화로 주말 항공편이 2500건 이상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추석 격인 추수감사절이 다가오는 가운데 이용객 불편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9일(현지 시간) AP에 따르면 토요일인 전날 미국 항공사는 총 2500건이 넘는 항공편을 취소했다. 정부 셧다운 해결이 요원한 가운데 연방항공청(FAA)이 항공 교통편을 줄이도록 하면서다.
애틀랜타, 시카고, 노스캐롤라이나 샬럿, 뉴저지 뉴어크 등은 종일 막대한 혼란을 겪었다. 관제탑 직원 부족 등 사태로 예기치 못한 취소도 늘었고, 뉴욕 등에서는 항공편 지연도 다수 있었다.
셧다운 기간 항공편 취소·지연은 관제사 부족과 연관성이 크다. 미국 공항 관제사들은 한 달 넘게 이어진 셧다운 기간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병가가 급증하며 인력 부족으로 이어졌다.
일터에 남은 이들도 급여 없이 주 6일 초과 근무를 하고 있다. AP는 전미항공관제사협회(NATCA)를 인용, 일부 관제사들은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부업에 뛰어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자 NATCA는 이날 셧다운 종료를 촉구하는 조합원들의 손 편지 1600통을 의회에 전달했다고 AP는 전했다.
현재의 항공편 취소 사태는 다가올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더욱 우려를 자아낸다.
미국 추수감사절은 한국의 추석 격으로, 흩어져 살던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날이다. 그만큼 항공편 이용도 많은데, 셧다운이 장기화하면 이용객의 적잖은 불편이 예상된다.
아울러 항공편을 통한 화물 운반이 줄며 제품 소비자가 상승의 우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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