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서 kt 롤스터(이하 kt)가 통신사 라이벌 T1에 2:3으로 석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kt 선수단은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이번에 배운 것들을 계기로 내년에 더 성장해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출처=공식 스트리밍
이하는 QA 전문
Q. 올해 팀과 자신이 얻은 가장 큰 수확이 무엇이라 보나
비디디 : 결국 마지막을 좋게 마무리해야 팀적으로 얻는 수확이 있을텐데 아쉽게 그런 건 없는 것 같다. 개인으로서는 항상 마무리가 아쉬워서 그동안 과정들이 별로라고 느껴졌다. 그래도 이번 롤드컵은 준비하면서 과정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고 뜻깊었다.
Q. 5세트 밴픽에 대해 질문하고 싶다. 페이커의 갈리오를 풀어준 이유는
고동빈 : 우리가 준비했던 것 중 가장 괜찮은 조합을 뽑았다고 느꼈다. 사거리가 짧은 조합을 하면 상대가 돌진 조합을 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래도 할만하다고 여겨서 선택했다.
Q. 후푸 사이트 평점에서 9.9점을 획득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비디디 : 결국 경기에서 졌기 때문에 그런 점수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Q. 오늘 경기 중 되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있다면
커즈 :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너무 많다. 1세트 3번째 용 싸움으로 돌아가 우리가 평소에 준비했던 대로 한타 구도를 만들어서 이기고 싶다.
Q. 아쉽게 패배했지만 본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비디디 : 언젠가는 다시 기회가 다시 올 것이니 다시 잘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다.
Q. 팬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비디디 : 잘하다가 마지막에 좋지 않게 끝나 정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래도 올해 다 같이 열심히 해서 기대치보다는 더 많이 올라갔다고 생각한다. 계속 포기하지 않고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커즈 : 팬분들에게 우승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너무 아쉽다. 그래도 결승전까지 오면서 개인적으로 많이 배우고 성장했다. 내년에는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Q. 경기를 마친 소감과 이번 대회에서 배운 점은
피터 : 높은 무대까지 올라오면서 경험 있는 선수들과 경기하면서 많은 걸 배웠다. 지금 경기가 끝난 시점에서는 ‘어떻게 했으면 우리가 이길 수 있었을까’에 대한 생각이 계속 든다.
Q. 이번 한해가 선수로써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내년에 더 잘하기 위해 어떤 계획이 있나
피터 : 올해 팀 동료들에게 정말 많은 걸 배웠다. 얻어갈 건 얻어가고 떨쳐 낼 건 떨쳐 내면서 잘 준비해야 될 것 같다.
Q. 오늘 어떤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는지
비디디 : 경기장에서 오면서 최대한 할 수 있는 걸 다하자는 마음으로 왔다. 롤드컵 결승이다 보니 이기고 싶단 마음이 계속 들긴 했다. 나도 모르게 흥분하기도 했다.
커즈 : 최대한 즐기면서 연습했던 대로 하려고 했다. 평소보다 긴장이 됐고 모든 세트가 소중하게 느껴졌다.
Q. 5세트에 요릭을 선택한 이유는
고동빈 : 5세트까지 갔을 때 먼저 뽑는 챔피언들은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요릭이 마지막에 괜찮을 거라 생각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아 아쉽다.
Q. 결승까지 오면서 배운 점이나 교훈이 있다면
퍼펙트 : 다양한 선수들을 만나면서 장점을 흡수하려고 했다. 오늘은 겉핡기식으로 플레이한 것 같아 아쉽다. 그래도 어떻게 하면 장점을 흡수할 수 있는지 방법을 알게 돼서 내년에는 더 잘하려고 한다.
덕담 : 마지막이 너무 아쉬웠고 우승하기엔 내가 좀 부족했던 것 같다. 올 한해 동안 포지션이나 라인전에 대한 이해도가 상승했다고 생각한다.
Q. 즐기는 마음으로 임하겠다는 말이 인상 깊었다. 5세트 밴픽때 웃는 모습이 나왔는데 어떤 마음으로 스몰더를 선택했는지
비디디 : 상대 밴픽을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다. 잘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웃었던 것 같다. 시간이 지날수록 강력하고 밸류가 높은 챔피언 중 스몰더가 가장 좋아서 선택하게 됐다.
Q. 오늘 경기 소감은. 또 동생을 포함해 프로 선수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할 말이 있다면
피터 : 승부의 세계는 정말 냉정하다. 상대보다 조금만 못해도 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로를 준비하는 이들에게는 노력하면 누구든지 할 수 있다는 말을 전달하고 싶다. 다만 패배한 이후에 이런 말을 하게 돼 마음이 아프다.
Q. 한달이라는 시간을 돌아보면서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꼽자면
피터 : 롤드컵에 나가면서 비행기를 타는 게 1차 목표였고 2차 목표가 우승이었다. 1차 목표는 달성했지만 2차 목표를 이루지 못해 아쉽다. 게임이 잘 보인다고 생각할 때 플레이가 잘 나왔지만 불리할 때는 흥분하거나 결정적으로 뒤집을만한 포인트를 찾지 못했다. 이런 것들을 어떻게 줄일지 고민하고자 한다.
Q. 고생한 선수들에게 격려의 말을 하자면
고동빈 : 5세트까지 가다 보니 선수들 입장에서 아쉬움이 많을 것 같다. 롤드컵 결승에 오기까지 많이 힘들었을 텐데 그래도 나쁘지 않을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다들 고생했고 잘했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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