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아인, 달빛보다 짙은 눈빛으로 ‘이강달’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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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인, 달빛보다 짙은 눈빛으로 ‘이강달’ 장악

스타패션 2025-11-09 14:59: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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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사진=‘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MBC 새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2화에서 배우 박아인이 선보인 첫 등장은 그야말로 ‘강 위의 달빛’이었다. 부보상 박달이의 고모 ‘박홍난’으로 등장한 그는 등장 순간부터 화면을 장악하며 묘한 긴장감을 일으켰다. 흐릿한 강물빛 조명 아래에서 미세하게 흔들리는 눈빛, 한숨 같은 대사 톤, 그리고 숨 막히는 정적 속 표정 변화까지—박아인의 연기는 한 폭의 회화처럼 고요하면서도 강렬했다. 짧은 등장에도 시청자들은 “이 배우, 그냥 지나치면 안 된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극 초반, 정체불명의 인물로 등장한 달이를 바라보는 홍난의 시선에는 불안과 슬픔이 교차했다. 이어 공개된 과거 장면에서는 강물에 몸을 던진 세자빈 연월을 구해낸 인물이 바로 홍난임이 밝혀지며 극의 흐름이 완전히 뒤집혔다. 다급하게 강물 속으로 뛰어드는 순간, 박아인의 손끝과 눈빛이 만들어낸 긴박한 리듬은 시청자들의 숨마저 멎게 했다. “살아야 해”라는 절박한 속삭임 한마디에 그의 진심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특히 연월의 손목에 새겨진 붉은 흉터를 발견하는 장면은 이번 회차의 백미였다. 놀람과 의심, 그리고 다가올 비극을 예감한 듯 흔들리는 눈빛 하나로 박아인은 복합적인 감정을 완벽히 표현했다. “네 이름은 박달이고, 나는 네 고모야”라는 대사는 단순한 대본을 넘어선 서사였다. 애틋함과 죄책감이 동시에 깃든 목소리에 시청자들은 묘한 울림을 느꼈다. SNS에는 “박아인 눈빛 연기 미쳤다”, “홍난의 서사 너무 궁금해서 잠 못 잔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기생으로 살던 여인이 부보상의 고모로 신분을 바꾸는 이중 서사 속에서, 박아인은 특유의 깊은 톤과 절제된 제스처로 캐릭터의 미스터리를 배가시켰다. 내레이션 속 짧은 독백조차 단단한 여운을 남겼다. 연월을 지키기 위한 비장한 결의, 감정이 폭발하기 직전의 절제, 그리고 자신을 속여야 하는 고통. 이 모든 감정이 단 한 장면, 단 한 눈빛으로 응축돼 있었다. 그 농도 짙은 감정의 흐름은 홍난을 단순한 조연이 아닌, ‘이강달’의 또 다른 중심축으로 만들었다.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아인의 연기를 두고 ‘인생 캐릭터 경신’이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한 장면 한 장면이 화보 같다”는 평처럼, 조명 아래 빛나는 그의 실루엣은 영화적이었고, 감정선의 디테일은 보는 이를 전율케 했다. 박아인은 이번 작품을 통해 ‘신비로운 서사형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다졌다.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웃음을 잃은 세자와 기억을 잃은 부보상의 영혼 체인지 로맨스를 그린 판타지 사극으로, 운명과 기억, 사랑이 교차하는 서사 속에서 박아인이 그려낼 홍난의 서사는 점점 더 깊어질 예정이다. 그녀의 눈빛이 다음 회차에서 어떤 비밀을 품어낼지, 그 긴장과 매혹이 주말 밤을 다시 한 번 물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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