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첼시의 완승에 이바지했다.
첼시는 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3-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첼시는 리그 2위로 도약했다.
첼시는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리암 델랍이 원톱을 맡았고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주앙 페드로, 페드로 네투가 2선에 위치했다. 3선은 모이세스 카이세도, 엔소 페르난데스로 구성했고 마크 쿠쿠렐라, 트레보 찰로바, 웨슬리 포파나, 말로 귀스토가 포백을 구축했다. 수문장은 로베르트 산체스였다.
경기는 전반적으로 첼시가 주도했다. 전반전부터 첼시는 72%의 점유율을 손에 쥐며 울버햄튼을 압박했고, 슈팅 11회, 유효 슈팅 3회를 올려 울버햄튼에 파상공세를 취했다. 그러나 도무지 골맛을 보지 못하며 0-0 흐름이 지속됐다.
균형의 추는 가르나초 발끝에서 깨졌다. 후반 16분 좌측면에서 패스를 받은 가르나초는 오른발로 크로스를 올렸고, 귀스토가 헤더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여기에 첼시는 후반 20분 페드로의 득점까지 터지며 2-0으로 리드를 벌렸다.
가르나초가 쐐기골에 힘을 보탰다. 후반 27분 엔소가 스루 패스를 시도했고, 가르나초가 이를 받아 좌측 하프 스페이스로 질주했다. 이윽고 가르나초가 중앙으로 공을 건네줬고, 문전에 있던 네투가 깔끔히 밀어 넣었다. 경기는 첼시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가르나초의 최근 폼이 예사롭지 않다. 가르나초는 지난 10월 26일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전 첼시 소속 데뷔골을 터뜨렸다. 다음 토트넘 홋스퍼전에서는 침묵했지만, 11월 6일 챔피언스리그 카라바흐전에 교체 투입해 극적 동점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울버햄튼전에서는 선발 출전해 2도움을 적립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여러 사건사고를 일으키며 문제아 취급을 받던 가르나초. 이후 첼시로 이적했고 최근 4경기 2골 2도움을 기록, 점차 팀에 녹아들며 날카로움을 회복한 듯 보인다. 새 팀에서 날갯짓을 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이날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70분 소화한 뒤,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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