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하는 남성 잡아라"…뷰티 대기업·ODM, 전방위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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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하는 남성 잡아라"…뷰티 대기업·ODM, 전방위 확장

연합뉴스 2025-11-09 07:01: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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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년 시장 규모 1조2천300억원 전망…"18∼24세 절반이 매일 화장"

피지 조절·탈모 완화·안티에이징까지 전문 제품군 확대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남성 소비자가 'K-뷰티'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뜨면서 기업도 투자를 늘리고 있다.

과거에는 스킨과 로션 세트가 전부였지만 이제는 색조, 향수, 두피 등 외모 관리에 대한 수요가 다양해지면서 '남성 그루밍' 시장도 확장하는 것이다.

글로벌 데이터 분석 기업인 유로모니터는 지난 5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남성 화장품의 시장 규모가 지난해 1조1천700억원에서 2029년에는 1조2천3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1조원을 넘어선 남성 화장품 시장은 해마다 늘어나면서 더는 '틈새시장'이 아닌 셈이다.

연도 2024 2025 2026 2027 2028 2029
시장 규모 1조1천700억원 1조1천910억원 1조2천50억원 1조2천160억원 1조2천240억원 1조2천300억원

(자료 = 유로모니터·코스맥스 분석 재가공)

실제로 시장조사기관인 민텔이 지난 4월 공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18∼24세 한국 남성 50% 가까이가 메이크업하고 있으며, 17%는 매일 메이크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하루에 한 번 이상 메이크업을 한다는 비중도 6%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화장품 대기업과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들도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코스맥스[192820]는 지난해 '남성 맞춤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팀'을 신설해 피지 조절·모공 개선 특화 원료를 적용한 남성 전용 라인을 개발 중이다.

특히 '남성용 톤업크림'과 '자연광 쿠션 파운데이션' 등의 제품은 일본과 동남아 등 해외 브랜드에서도 ODM 수출 계약이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코스맥스 기업 로고 코스맥스 기업 로고

[코스맥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코스맥스 관계자는 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과거 남성 화장품 시장이 스킨, 로션 등 스킨케어 분야에 집중됐다면 점차 시장의 스펙트럼이 넓어지고 있다"며 "남성 시장이 중국, 일본에서도 고속 성장 중이며 한국의 기술력이 이를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콜마[161890]는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동 연구를 통해 남성과 여성의 장과 두피를 구성하는 마이크로바이옴의 차이를 확인하는 데 성공했다. 스트레스성 탈모와 관련한 다양한 두피 연구를 통해 탈모 샴푸, 트리트먼트, 앰플 등을 개발했고 남성용 안티에이징, 미백 등 기능성 성분 등을 첨가한 스킨케어 올인원 제품군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콜마 기업 로고 한국콜마 기업 로고

[한국콜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기업 중에서는 아모레퍼시픽[090430]이 라네즈, 헤라 등 여성 중심 브랜드에 '옴므 라인'을 확대하고, 남성 뷰티 유튜버·스트리머와 협업한 마케팅도 강화했다.

특히 남성 메이크업의 노하우를 담은 남성 맞춤형 브랜드 '프렙 바이 비레디'를 출시하며, 지난 6월 다이소 입점 이후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 10만개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LG생활건강[051900]의 더후는 번들거림을 싫어하는 남성들을 겨냥해 끈적임 없이 발리면서도 피부를 촉촉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최근 '공진향:군'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유분 과다와 비듬, 각질, 가려움, 냄새 등 지루성 두피로 고민하는 고객을 상대로 두피 상태 개선 특허를 취득한 기술이 적용된 '닥터그루트 클리니컬 릴리프 지루성 두피용' 라인을 출시했다.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ayy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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