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의 미래 도시구조를 새롭게 설계하기 위한 논의가 본격화됐다.
과천시의회 의원연구단체 ‘2050 도시혁신포럼’(대표의원 우윤화)은 최근 시의회 열린강좌실에서 ‘과천시 2050 도시혁신을 위한 도시 재구조화 방향 연구’ 최종보고회를 열고, 향후 15년을 내다본 ‘15분 자족도시’ 구현 전략을 공유했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 8개월간 추진된 연구용역의 결실을 확인하고, 2035~2050년을 목표로 한 과천형 도시공간 혁신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우윤화 대표의원을 비롯해 이주연·하영주·윤미현 연구의원, 용역 수행기관인 계원예술대학교 산학협력단 어정연 교수 연구팀이 참석해 연구성과와 실천 과제를 논의했다.
계원예대 연구진은 과천의 현재 도시 구조를 “행정·주거 중심의 단일 축에 머물러 있는 불균형 도시”로 진단하며, 산업·문화·환경이 융합된 ‘과천형 4대 생활권 체계’를 제안했다.
핵심 방향으로는 ▲원도심·지식정보타운·주암지구·과천지구 간 균형발전 전략, ▲직주근접형 15분 생활권 구축, ▲AI·녹색관광 산업 회랑 조성 및 남부권 복합교통허브 개발, ▲디지털 트윈 기반의 도시관리체계 확립 등이 제시됐다.
연구책임자인 어정연 교수는 “과천은 도시의 규모는 작지만, 공간 효율성과 거버넌스 역량 면에서 수도권 자족도시 모델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우윤화 대표의원은 “이번 연구는 과천이 더 이상 위성도시로 머무르지 않고, 지속가능한 자족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라며 “연구결과를 정책과 제도로 연결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시혁신포럼이 일회성 연구로 끝나지 않도록, 다음 의회에서도 정책 기반을 이어갈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주연 의원은 “과천의 청년이 과천 안에서 일할 수 있어야 진정한 자족도시가 된다”며 “지식정보타운을 중심으로 청년 고용과 산업 연계를 강화해, 도보·자전거 출퇴근이 가능한 15분 생활권 일자리 도시를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영주 의장은 “도시디자인과 구조, 재생의 방향을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성과”라며 “과천은 이미 전국 1등 도시지만, 이제는 세계가 주목하는 미래도시로 도약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미현 의원은 “과천은 대한민국 최초의 계획도시이지만, 지금은 재생의 전환점에 서 있다”며 “이번 연구가 전국의 노후 계획도시가 참고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2050 도시혁신포럼은 이번 보고회 결과를 바탕으로 과천시 집행부와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정책 반영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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