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오디션 무대가 단순한 경쟁을 넘어 ‘세대의 다리’가 되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TV CHOSUN ‘트롯 올스타전: 금요일 밤에’에서는 가수 미스김이 변진섭의 명곡 ‘새들처럼’을 새롭게 재해석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 무대는 트로트가 과거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다시 풀어내며 대중음악의 확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이날 방송은 변진섭 특집으로 꾸며졌다. 1라운드 무대에 오른 미스김은 “이 노래는 제 미니홈피 첫 배경음악이었어요”라며 ‘새들처럼’을 선곡한 이유를 전했다. 무대에 오른 그는 따뜻하고 섬세한 음색으로 첫 소절을 열며 관객의 시선을 단숨에 집중시켰다. 단정한 블라우스와 클래식한 조명이 어우러지며, 그의 보컬이 한층 더 서정적으로 빛났다.
미스김은 단조로운 멜로디 속에서도 감정의 흐름을 세밀히 조율했다. 부드러운 꺾기와 담백한 호흡으로 원곡의 애틋함을 재현하되, 감정의 완급을 조절하며 자신만의 해석을 더했다. 클라이맥스에서는 폭발적인 감정선을 펼치며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었다. 원곡자 변진섭은 자리에서 일어나 손뼉을 치며 “진짜 ‘새들처럼’을 새들처럼 불렀다”는 찬사를 보냈다. 그는 이어 “노래를 참 맛있게 부른다”며 웃음을 지었다.
무대 직후 심사위원들과 패널들은 “이게 바로 리스펙트의 정석이다”, “추억을 건드리면서도 전혀 낡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SNS에서도 “원곡의 감성이 되살아났다”, “이 무대 덕분에 다시 ‘새들처럼’을 듣게 됐다” 등 긍정적 반응이 이어졌다.
‘트롯 올스타전’은 이처럼 원곡의 감동을 계승하면서 후배 가수들의 개성을 녹여내는 무대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향수와 신선함이 공존하는 음악의 재해석은 세대 간 공감대를 넓히는 중요한 문화적 역할을 하고 있다. 프로그램이 지향하는 ‘트롯의 확장성’은 단순한 장르 재현을 넘어, 대중음악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미스김의 이번 무대는 단순한 리메이크를 넘어, 트로트의 정체성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시도로 평가된다. 그녀의 감성적 표현력과 절제된 무대 매너는 앞으로의 음악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관객의 마음에 남은 ‘새들처럼’의 여운은 트로트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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