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길이 4.346km)에서 열린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최종전' 종료 후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드라이버즈와 티 챔피언 이창욱과 신영학 감독(이상 금호 SLM)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편집자).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한 것을 축하한다. 소감을 밝히면?
이창욱 : 오늘 팀과, 그리고 금호타이어와 함께 시리즈를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다. 다들 고생 많으셨고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싶다. 어제 (8전) 경기 결과가 조금 아쉬웠지만 오늘 시리즈 챔피언과 함께 마지막까지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마음이 편안하다.
신영학 감독 : 오늘 정말 너무 기분좋은 날이다. 올 시즌 준비하면서 팀원들 및 금호타이어 분들 모두 많은 스케줄 속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다같이 파이팅해서 잘 마무리할 수 있게 해주신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사실 오늘은 즐겨야 하는데 끝나고 또 촬영이 있어 그렇지 못한게 아쉽다.
올 시즌을 비교했을때 유독 좋았던 경기와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레이스는?
이창욱 : 좋았던 경기는 지난 영암(9월 21일 시즌 제7전)이다. 운이 따르지 않는다고 생각한 경기에서 결선 결과가 그렇게 나온 것은 나 자신이 업그레이드 됐던 것 같다. 가장 아쉬움이 남았던 때는 팀원들이 너무 열심히 준비해 주셨는데도 예상치 못한 순위가 나왔을 때였다.
신영학 감독 : 제일 기억에 남는 경기는 올 시즌 노동기가 첫 우승을 했던 경기(9월 7일 시즌 제6전)이다. 이창욱은 올 시즌 여러 차례 우승을 했지만 노동기는 오랫만이어서 그런 것 같다. 아쉬웠던 부분은 이창욱이 언급한 영암이다. 모두 열심히 해주었고 편하게 우승할 수 있었는데 팀의 잘못된 오더로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
이창욱은 6000 클래스 데뷔 4년만에 시리즈 챔피언과 오늘은 코스 레코드까지 경신했다. 향후목표는?
이창욱 : 오늘 코스 레코드나 이런 결과 및 기록들은 나에게는 정말 뜻깊다. 사실 올 시즌을 시작할때 목표로 세워뒀던 것과 시리즈 챔피언과 코스 레코드 경신이었다. 마지막 경기에 기록 을 경신했고,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의 내 기록을 넘어선 것도 올해 농사는 잘 지어진 것 같다. 올해 성적이 너무 좋게 나와서 내년 및 향후에도 이 기록을 유지할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점에서 올해 부족했던 점들을 보완할 계획이다.
신영학 감독 : 올해 너무 좋은 성과를 내 사실 내년이 더 부담이 된다. 내년에도 국내 슈퍼 6000클래스에 대해 경쟁력을 키워갈 것이고 한편으로 내년에는 더 높은 클래스에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 지금 계속 준비를 하고 있고 내년 시즌이 되면 어느 정도 가시화될 것 같다. 우리 드라이버들이 해외에서도 좀 더 멋진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창욱) 전날 챔피언이 확정되는 순간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그리고 오늘 경기 중 피트 스루 페널티가 나왔을때의 대처한 부분은?
일단 팀에서 "시리즈 챔피언이 확정되었다"는 무전 연락을 받고 기분은 정말 좋았다. 하지만 마지막랩에서 불필요한 실수가 경기 결과에 영향을 줘 아쉬움이 남았다. 오늘 최종전에 어떻게 보완을 해야할지 그 부분들을 계속 생각했다. 그리고 오늘 경기중 피트스루 페널티에 대해서 내가 딱히 대처할 수 있었던 것은 딱히 없었다. 팀에서 나와 다른 드라이버들의 랩타임을 계산해서 피트인 시기에 대해 무전을 받았고 거기에 따랐다.
2023 시즌 당시 이창욱과 팀메이트였던 이찬준과의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경쟁이 있었는데 그때 생각이 나지 않았는지?
이창욱 : 이찬준은 초등학교때부터 같이 레이스를 했었다. 그렇기에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고 경쟁을 하는데 있어서도 서로를 배려해줬다. 경쟁에서는 내가 졌기 때문에 깔끔해게 이찬준에게 축하를 해줬다. 그리고 패배 요인들을 공부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신영학 감독: 두 드라이버는 캐릭터가 너무 다르다. 서로 경쟁을 하면서도 서로 잘 알고 있기에 얻어내고 보완했다. 그렇기에 이찬준은 운이 좀 더 좋아서 챔피언이 되었고, 이창욱은 경쟁 과정에서 얻어낸 모자란 부분들을 보완해서 지금의 이자리에 왔다고 생각한다.
(신영학 감독) 내년 시즌 '더 윗클래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는데어떤 것인지 힌트를 줄 수 있다면?
현재 세부적인 계획을 만들고 있어 아직 결정이 나지 않았다. 다른 투어링카 카테고리에 출전을 구상하고 있는데 풀시즌 출전은 어렵지만 스팟 참전을 구상하고 있다. 국내 드라이버로 구성된 팀을 만들 생각이다.
(이창욱) 병역의무에 대한 계획은 잡혀있는지? 그리고 헬멧 디자인이 독특한거 같은데?
병역문제에 대해서는 팀과 상의중이다. 일단 병역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건 사실이고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내년(2026년) 시즌에는 계속 출전할 계획이고 그 이후 시즌에 대해서는 지금부터 고민중이다. 헬멧은 현재 2개를 사용하고 있다. 슈퍼레이스와 다른 시리즈의 스폰서가 달라 헬멧도 다르게 디자인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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