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오전 8시 23분 금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0.31% 상승한 온스당 4003.3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 달러화지수는 전일 0.5%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약세를 이어가며, 타 통화 보유자들에게 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졌다.
두 달째 이어지고 있는 미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고용과 물가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지연되면서 시장은 공식 통계의 방향성을 잃은 상태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민간 조사 지표를 통해 경기 신호를 해석하는 데 의존하고 있다.
전일 발표된 10월 ADP 민간고용지표는 예상치를 웃돈 결과를 내놓았지만 여전히 미국 고용시장은 약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이로 인해 연준이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ING는 보고서에서 “공식 데이터 부재가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지만, 각종 기업 조사 결과를 보면 연준이 최근의 매파적 발언에도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런 요인들로 최근 사상 최고치에서 10% 가량 조정을 받았던 금 가격은 다시 소폭 반등하며 조정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BCA리서치는 “금이 실물 보험자산으로 기능하도록 만드는 네트워크 효과 덕분에 다른 원자재 대비 장기적으로 초과 성과를 보일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강한 수익 잠재력을 지닌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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