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그룹이 디지털 혁신 기술 개발·활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DL그룹의 주요 사업 중 하나인 건설업 분야에서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극 활용 중이다. 석유화학 분야에서도 디지털 전환 활동(DT)을 전개 중이다.
7일 DL그룹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올해 7월 '디지털 트윈'을 구현하는 드론 플랫폼을 국내 업계 최초로 주택 전 현장에 도입했다. 드론 플랫폼에서는 디지털 트윈을 기반으로 공기·공정별 현장 상황을 한눈에 3D로 확인할 수 있다. 또 경사도와 면적, 거리 등 현장을 측정하고 기록하는 일도 가능하다. 현장 상황을 도면과 비교하며 시공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효율적인 현장 관리도 가능하다.
DL이앤씨는 드론 플랫폼을 통해 철저한 원가 관리로 생산성까지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는 토공량(공사에서 다루는 흙의 양) 산출을 위해 사용한 현장 반·출입 트럭 데이터는 오차가 발생했다. 반면 드론 플랫폼은 항공 촬영을 통해 토공량을 자동으로 산출해 정확성을 대폭 높였다.
시공뿐만 아니라 수주 단계에서 사업성을 검토하는 업무에도 활용 중이다. DL그룹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AI가 스스로 현장 내 오류를 찾아주고 관리하는 등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DL이앤씨는 2022년 업계 최초로 실시간 가상 주택 시각화 솔루션인 '디버추얼(D-Virtual)'을 선보였다. 디버추얼은 기존 3차원 가상현실(3D VR)보다 더욱 고도화된 그래픽 기술을 실현한다. 해당 기술을 사이버 모델하우스에 도입하면 주택 내장재와 마감재, 가구 옵션 등을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가상 공간에서 실시간 시뮬레이션해 볼 수 있다. 디버추얼을 통해 조합할 수 있는 주택 옵션은 100만개가 넘는다.
DL이앤씨는 디버추얼을 자사 주택 브랜드인 '아크로'와 'e편한세상' 분양 현장에 도입 중이다. 적용 초기에는 6개 평면과 30여개 옵션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했다. 최근에는 20여개 평면에서 60여개 옵션까지 서비스 구현 범위를 넓혔다.
석유화학 분야에서도 디지털 전환 활동을 전개 중이다. DL케미칼은 물리적 시스템의 DT 추진을 위해 비즈니스 대응력을 강화하고 IT 효율성 높이기 위해 지난해 IT 인프라의 클라우드 전환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해당 전화 작업으로 번 작업으로 △HR 포탈 △그룹웨어 △공장 설비 관리 등 총 112대 규모의 업무 시스템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관했다.
이를 통해 기존 물리적 서버 기반 환경에서 발생하던 고정 비용의 절감뿐 아니라 시스템의 안정성과 처리 속도까지 높아져 전반적인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켰다는 게 DL케미칼 측의 설명이다.
인사 측면에서의 DT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DL케미칼은 전 임직원의 AI 데이터 분석 능력 향상 및 문제 해결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 프로그램인 'DX-혁신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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